[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LG 트윈스가 kt위즈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 시리즈(KS·7전 4승제)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선발투수 최원태가 ⅓이닝 동안 2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불펜진이 kt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도 오지환의 솔로 홈런과 박동원의 투런포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하며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kt는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필승조로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이 ⅔이닝 1실점, 박영현이 ⅔이닝 2실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kt 타선은 1회 초부터 맹타를 날렸다. 선두타자 김상수와 알포드의 볼넷과 황재균의 안타로 무사 만루 득점 기회를 만든 kt는 1사 후 장성우와 배정대의 연이은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4-0으로 앞서갔다.
LG는 3회 말 반격에 나섰다. 홍창기의 볼넷과 박해민의 안타, 김현수의 진루타로 2사 1,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오스틴의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한 LG는 6회 말 1사 후 오지환의 솔로포가 나오며 두점차까지 바짝 추격에 성공했다.
7회 초 kt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LG는 7회 말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신민재와 홍창기가 땅볼로 돌아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후속타자 박해민의 볼넷과 김현수의 적시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8회 말 1사 2루에서 박동원의 경기를 뒤집는 투런포로 5-4 역전에 성공한 LG는 9회 초 마무리투수 고우석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로 타석에 오른 대타 오윤석과 조용호를 삼진, 김상수를 땅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