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12년 만에 개막 6연승…로슨 36점 맹활약에 뒤집기 성공

DB, 12년 만에 개막 6연승…로슨 36점 맹활약에 뒤집기 성공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1.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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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주 DB가 36점을 넣은 디드릭 로슨의 활약에 힘입어 12년 만에 개막 후 6연승을 질주했다. / KBL)
(사진=원주 DB가 36점을 넣은 디드릭 로슨의 활약에 힘입어 12년 만에 개막 후 6연승을 질주했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DB가 대역전승을 거두며 개막 6연승에 성공했다.

원주 DB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0-79로 제압했다.

이로써 DB는 지난달 22일 고양 소노와 개막전 경기를 시작으로 6연승을 질주했다. DB가 개막 후 6연승에 성공한 건 동부 시절인 2011-2012시즌 이후 4395일, 12년 만이다. 당시 동부는 연승 행진을 8경기까지 이어갔는데, 이는 2014-2015시즌 고양 오리온과 함께 역대 프로농구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리그 단독 1위를 굳게 지킨 DB는 2위 부산 KCC(2승 1패)와 승차도 2.5 경기로 벌렸다.

반면, 4승 3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단독 2위 자리를 KCC에 내주고 창원 LG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DB에서는 디드릭 로슨이 맹활약을 펼쳤다. 37분 10초로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뛴 그는 양 팀 최다인 36점을 쏟아 넣었다. 여기에 리바운드도 11개 잡아내며 더블더블 작성에 성공했다.

아시아 쿼터인 이선 알바노도 14점으로 힘을 보탰고, 김종규(13점)와 강상재(10점) 등 국내 선수들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지원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3점슛 2개 포함 19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외국선수 게이지 프림이 4쿼터 들어 5반칙 퇴장을 당한 게 뼈아팠다.

프림은 지난 시즌에도 다혈질적인 성격을 코트 위에서 종종 드러냈었는데, 이날 경기서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공을 세게 던져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장면 이후 로슨에 대한 수비가 무너지면서 결국 역전승을 허용했다. 팀 승리를 날린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이날 DB는 1쿼터를 14-29로 끌려갔고, 2쿼터에는 한때 19점 차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점수는 40-54.

하지만 후반부터 대반격이 시작됐다. 로슨이 3쿼터에만 홀로 15점을 넣으며 추격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현대모비스의 3쿼터 팀 득점은 로슨 보다 적은 13점에 그쳤다.

그 결과 3쿼터를 67-67 동점으로 마친 DB는 기어코 4쿼터에 역전을 만들어냈다. 4쿼터 중반까지 70-75로 다시 끌려갔으나 김종규의 자유투 2개와 로슨의 3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박인웅과 알바노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DB가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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