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5] "11.8% 뚫었다" kt, 리버스 스윕으로 NC 누르고 'KS 진출'

[PO5] "11.8% 뚫었다" kt, 리버스 스윕으로 NC 누르고 'KS 진출'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11.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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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3-2로 승리하며 3승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3-2로 승리하며 3승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kt 위즈가 11.8%의 확률을 뚫고 LG 트윈스가 기다리고 있는 잠실구장으로 향한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NC 다이노스와의 5차전서 3-2로 승리했다.

PO 1, 2차전에 모두 패한 kt는 한국시리즈(KS)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그러나 3, 4, 5차전을 내리 승리하며 리버스 스윕을 완성해 KS에 올랐다. 

역대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특정 팀이 먼저 2연승을 거둔 경우는 17번 있었다. 이 가운데 2패를 당한 팀이 3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오른 경우는 딱 2번 있었다. 1996년 현대와 2009년 SK 와이번스로 11.8%의 확률이었지만, 이 어려운 확률을 kt가 뚫어냈다.

이날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 실책 2개로 먼저 실점을 내주며 힘든 출발을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펼쳤다. 

불펜 손동현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영현과 김재윤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씩 만들며 승리를 지켜냈다. 

kt는 3회 초 유격수 김상수의 연이은 실책으로 주자 두 명을 내보낸 뒤 손아섭의 안타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고, 서호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가 나와 첫 실점을 내줬다. 이후 5회 초 NC 김형준의 2루타와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줬다.

그러나 kt의 마법이 시작됐다. 0-2로 뒤진 5회 말 장성우와 문상철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kt는 오윤석을 내리고 대타 김민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김민혁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왼쪽 라인을 타는 깊숙한 2루 한 방으로 단숨에 2-2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만든 kt는 6회 말 선두타자 김상수-황재균의 연속 안타에 이어 앤서니 알포드가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박병호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2로 역전했다.

역전에 성공한 kt는 손동현이 6회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박영현과 마무리 투수 김재윤도 각각 8, 9회를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져 KS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정규리그 1위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를 남겨두고 있다. LG와 kt의 KS는 7일부터 서울 잠실구장 1차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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