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최근 물가 오름세가 이어짐에 따라 정부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우유·커피·라면 등 주요 식품 물가를 품목별로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민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7개 주요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전담 관리하겠다고 5일 밝혔다.
관리 대상 7개 품목은 라면과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과 국제가격이 작년보다 35% 오른 설탕, 원유(原乳) 가격 인상 여파로 가격이 상승한 우유 등이다.
통계청의 10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2% 뛰었다. 우유는 14.3%, 빵은 5.5%, 과자·빙과류·당류는 10.6%, 커피·차·코코아는 9.9%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특히 주요 가공식품 물가를 관리할 TF를 신속히 구성해 TF 내에서 품목 담당자들이 시장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물가 상황이 너무 안 좋으니 밀착 관리해보자는 것"이라면서 "농산물은 품목별로 담당이 있지만 식품 물가는 한 명이 하느라 벅찬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농식품부에서 가공식품 물가는 푸드테크정책과에서 사무관 한 명이 담당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관기관 협의와 내부 논의를 거쳐 TF를 짜려고 한다. 두 명가량의 인력 증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TF는 장기적인 조직이 아니라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운영될 것이라 행정안전부와 협의하지 않아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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