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SK가 류큐 상대로 복수전에 성공하며 EASL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 SK는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류큐 골든 킹스(일본)를 82-69로 제압했다.
SK는 지난달 18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1차전서 류큐에 79-80으로 아쉽게 졌었는데, 이날은 대승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이로써 1승 1패가 된 SK는 류큐(1승 1패)와 전적 동률을 이뤘다. 두 팀이 속한 B조에는 뉴타이베이(대만)와 메랄코(필리핀)도 있다.
SK는 조별리그·토너먼트 등 일정을 닷새로 압축한 챔피언스위크 방식으로 치른 올해 3월 초대 EASL에서는 안양 정관장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올해는 한 단계 더 높은 우승을 차지하겠단 각오다.
류큐는 2022-2023시즌 일본 B리그 챔피언으로, 지난 EASL에서는 4위에 머물렀다.
이날 SK의 승리 주역은 리온 윌리엄스였다. 그는 23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도 12점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허일영과 오세근 역시 각각 12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류큐는 이마무라 게이타가 18점을 넣으며 분투했지만, SK를 넘지 못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EASL은 각 리그 일정을 고려해 내년 2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어 3월 8~10일 조 상위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우승팀에는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5000만원)가 주어지고, 준우승팀 50만 달러(약 6억 7000만원), 3위 팀 25만 달러(약 3억 4000만원)가 각각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