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국가스공사전 1분 남기고 짜릿 역전승…이정현 32점 폭발

삼성, 한국가스공사전 1분 남기고 짜릿 역전승…이정현 32점 폭발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1.01 10:0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서울 삼성의 이정현이 31일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서 32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KBL)
(사진=서울 삼성의 이정현이 31일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서 32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이정현이 32점을 쏟아낸 삼성이 경기 종료 1분 전 역전에 성공하며 한국가스공사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서울 삼성은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4-8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2승 2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을 복구, 부산 KCC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삼성에서는 베테랑 이정현이 펄펄 날았다. 26분 52초를 뛴 그는 3점슛 6개를 림에 꽂았고, 2점슛도 성공률 83.3%의 높은 적중률을 보이며 32점을 쌓았다. 리바운드도 4개 잡았고, 어시스트는 6개를 배달했다. 팀 전체 득점의 절반이 넘는 점수를 만들어낸 셈.

이정현의 한 경기 32점 기록은 그의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3위 기록이다. 이정현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건 KCC 소속이던 2019년 1월 29일 안양 KGC(現 정관장) 상대로 기록한 35점이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외국선수 코피 코번도 2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원석도 9점 5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승리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마지막 순간 결정적인 기회를 해결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경기 종료 1분 14초 전 이원석에게 덩크슛을 얻어 맞아 78-78 동점을 허용한 한국가스공사는 곧장 반격에 나섰는데, 니콜슨이 골밑에서 공을 뺏기면서 다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수비에 성공한 삼성은 경기 종료 40초 전 이정현이 코번에게 빠른 패스를 전달해 80-78로 역전했다. 이어 니콜슨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고, 삼성은 코번이 재차 득점해 4점 차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날 안양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정관장을 86-75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케베 알루마가 2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관장은 1쿼터를 27-19로 마치는 등 앞섰으나,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너졌다.

4승 1패가 된 2위 현대모비스는 1위 원주 DB(4승)와 격차를 0.5 경기로 좁혔고, 정관장은 1승 2패로 7위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