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미디어데이] 새 시즌 '퀸카'는 누구?

[WKBL 미디어데이] 새 시즌 '퀸카'는 누구?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0.30 16:18
  • 수정 2023.10.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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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유력 후보로 꼽힌 우리은행의 김단비가 30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청담=현경학 기자)
(사진=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유력 후보로 꼽힌 우리은행의 김단비가 30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청담=현경학 기자)

[청담=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새 시즌 여자프로농구 '퀸카'의 자리를 꿰찰 이는 누가 될까.

30일 서울 강남구 소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올 시즌 WKBL의 화두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차지한 김단비(우리은행)와 돌아온 농구 여제 박지수(KB스타즈) 간 맞대결이다. 

김단비는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우리은행에 합류한 그는 정규리그 30경기에서 평균 31분 55초를 소화,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평균 17.2점 8.8리바운드 6.1 어시스트로 위성우 감독이 기대했던 모습을 제대로 선보였고,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챔피언결정전 포함 5경기서 평균 36분 28초를 뛰며 18.4점 8.2리바운드 5.4어시스트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그 결과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차지하며 2022-2023시즌 통합 MVP의 영예를 누렸다.

1990년생으로 베테랑에 속하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의 동메달을 이끄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어, 올 시즌 역시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정규리그 MVP 유력 후보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김단비는 1위가 아니었다. 팬과 선수 대상으로는 2위, 미디어 대상으로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유력 후보로 꼽힌 KB스타즈의 박지수가 30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청담=현경학 기자)
(사진=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유력 후보로 꼽힌 KB스타즈의 박지수가 30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청담=현경학 기자)

김단비를 제치고 팬과 선수, 미디어가 선택한 MVP 후보 1위 주인공은 바로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

'농구 여제'라 불리는 박지수는 2016-2017시즌 신인상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MVP 3회(2018-2019·2020-2021·2021-2022), 챔피언결정전 MVP 2회(2018-2019·2021-2022) 등 현역 최고로 꼽히는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건강 문제로 후반기에야 복귀, 9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지만, 평균 13.8점 8.1 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를 위로했다.

올 시즌은 건강하게 시작하는 만큼, 지난 시즌 막바지 보여준 모습보다 더 좋은 활약을 기대케하는 게 투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단비 역시 MVP 자리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라이벌로 박지수를 선택했다. 다만, 무작정 지키겠다는 생각은 아니다.

김단비는 "박지수가 신인이던 시절 '여자 농구 보물'이라고 말했었다"면서 "언니로서 MVP를 지키겠다는 생각 대신 열심히 견제해서 박지수가 손쉽게 MVP를 가져갈 수 없도록,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후배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박지수도 "올 시즌에는 나다운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초반에는 어렵겠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력한 MVP 후보 김단비와 박지수가 맞붙는 우리은행과 KB스타즈 간 올 시즌 첫 맞대결은 11월 15일 오후 7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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