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정관장이 EASL 첫 경기를 손쉽게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안양 정관장은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EASL 조별리그 A조 1차전 경기에서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대만)를 98-77로 제압했다.
이날 정관장에서는 배병준이 3점슛 6개를 림에 꽂으며 18점을 올렸고 대릴 먼로와 렌즈 아반도(이상 16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첫 승을 챙긴 정관장은 지바 제츠(일본·2승)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그 뒤로는 TNT 트로팡 기가(1패·필리핀)와 푸본(2패)이 각각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성곤(수원 kt)과 오세근(서울 SK) 등 지난 시즌 통합 우승 주역들이 팀을 떠났지만, 정관장의 경기력은 푸본 보다 한 수 위였다. 배병준이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성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여기에 먼로와 아반도도 전반에만 각각 13점과 10점을 넣는 등 활약했다.
전반을 60-40으로 마친 정관장은 후반 들어 외곽슛이 빗나가면서 추격을 허용했지만, 수비를 강화하며 이를 떨쳐냈다. 4쿼터 중반에는 10점 차까지 좁혀졌는데, 상대 턴오버와 박지훈의 연속 득점이 합쳐지며 다시 거리를 벌렸다.
김상식 감독은 4쿼터 종료 2분 11초 전 아반도의 3점슛이 림을 가르자 승리를 확신,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쳤다.
정관장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는 트로팡 기가로, 오는 12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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