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영덕고속도로 서측 연장선 대산~당진 구간 ‘첫 삽’ 뜬다… 2030년 개통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측 연장선 대산~당진 구간 ‘첫 삽’ 뜬다… 2030년 개통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0.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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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항~산단간 연결로 시간·거리 감소… 국도 정체 해소 전망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오랜 시간 계획 단계에 머물렀던 서산영덕고속도로의 서측 연장선인 대산~당진 구간이 본격적으로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 연장선 노선도. (사진=금호건설 제공)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 연장선 노선도. (사진=금호건설 제공)

금호건설은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국도 제30호 서산-영덕선 대산-당진간 건설공사 4공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알렸다.

4공구 구간은 충남 당진시 정미면 신시리와 사기소동을 잇는 왕복 4차로, 길이 4.11km 구간으로, 교량 12개와 함께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당진분기점 토목공사도 포함된다.

대산~당진 구간에서 첫 사업 낙찰자가 나옴에 따라 다른 공구의 사업자 선정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5월 간담회에서 대산~당진 구간의 발주를 8월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총 4개 공구 가운데 2, 4공구는 기존에 흔히 활용되는 종합심사낙찰제(종심제)로 6월에 발주하고, 1, 3공구는 대안제시형 낙찰제 시범사업으로 8월에 발주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 가운데 4공구가 발주 후 심사를 마치고 최종 낙찰 기업까지 선정되면서 나머지 3개 공구 역시 조만간 사업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 연장선은 현재 당진분기점부터 경북 영덕군 영덕읍의 영덕IC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석유화학단지 인근까지 총 25.36km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연장하는 사업이다.

충청권과 남부 지방에서 대산항 및 대산산단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2000년대 초중반부터 추진됐지만, 2차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탈락을 거쳐 2016년에 ‘삼세번’ 끝에 예타를 통과했다.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총 사업비가 36%나 늘어나 타당성 재검증 절차도 밟았지만, 지난해 11월 발표된 재검증 결과 비용대비편익(B/C)는 기준을 넘지 못했으나 정책적 타당성, 지역적 특성 등을 종합한 AHP에서 0.5를 넘어 최종 통과됐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대산항과 대산산단에서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시간과 거리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교통량 소화와 국도 정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서해안 항만까지 고속도로가 이어짐에 따라 여러 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산~당진 구간의 예상 개통년도는 203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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