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인기 회복세…역대 개막주간 평균 관중 6년 만에 최다

농구 인기 회복세…역대 개막주간 평균 관중 6년 만에 최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0.23 13:0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서울 삼성 간 경기에 8780명의 팬이 입장했다. 개막 주간 열린 경기에 8000명 이상이 입장한 건 지난 2006년 이후 17년 만이다. / KBL)
(사진=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서울 삼성 간 경기에 8780명의 팬이 입장했다. 개막 주간 열린 경기에 8000명 이상이 입장한 건 지난 2006년 이후 17년 만이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새 시즌 프로농구가 개막전부터 관중몰이에 나서며 역대 개막주간 평균 관중 4위 기록을 세웠다. KBL이 목표로 삼은 코로나19 이전 관중 수준 회복에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가 지난 21일 안양 정관장과 서울 SK 간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 주간 총 6경기가 열렸는데, 3만 437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찾아 프로농구의 시작을 함께 했다. 이는 지난 시즌 같은 기간 2만 947명보다 약 1000명가량 증가한 수치다.

정규 경기 개막 주간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 평균 5073명은 2017-2018시즌 5105명 이후 6년 만에 최다이다. 

특히, 전주에서 보낸 22년을 뒤로 하고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KCC는 22일 사직 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8780명을 끌어들여 역대 개막주간 최다 관중 4위 기록을 세웠다. 앞서 KT가 수원으로 떠나며 한동안 남자 농구 팀이 없던 부산 지역의 농구 열기 부활 신호탄을 제대로 쏜 셈.

개막 주간 펼쳐진 한 경기에 8000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한 건 2006년 10월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부산 KTF(現 수원 KT) 간 맞대결(1만 1848명) 이후 17년 만이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SK 간 경기에는 4210명,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KT 간 경기에는 4142명,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간 경기에는 3101명이 입장했다.

또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KT 간 경기에는 5202명이 운집해 시즌 첫 매진을 기록했고, 같은 날 신생팀 고양 소노가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원주 DB를 상대한 경기에도 5002명이 방문했다.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관중 69만여명을 동원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80% 수준을 회복, 역대 최다 입장 수입(약 86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회복세를 타고 있다.

KBL 관계자는 "올 시즌을 프로농구 중흥의 확실한 디딤돌로 삼기 위해 코로나19 이전 관중 수준 돌파에 힘을 싣고 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