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롤드컵] '노데스 완승' T1·中 격파 KT, 나란히 2승 1패

[2023 롤드컵] '노데스 완승' T1·中 격파 KT, 나란히 2승 1패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0.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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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커' 이상혁이 활약한 T1이 22일 열린 2023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경기서 C9을 꺾고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 LCK )
(사진='페이커' 이상혁이 활약한 T1이 22일 열린 2023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경기서 C9을 꺾고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 LCK )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T1과 KT가 각각 북미와 중국 팀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면서 2승 1패 조에 들어갔다.

T1은 22일 서울 강서구 소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경기에서 C9(북미)을 제압, 이번 대회 2승 째를 올렸다. 이제 1승만 더 추가하면 8강에 진출한다.

1승 1패를 기록한 팀들끼리 만난 이번 경기에서 T1은 이번 대회에서 고승률을 자랑하는 자야를 '구마유시' 이민형이 가져갔고, 봇 라인 파트너인 '케리아' 류민석이 바드를 골라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반면, 케이틀린을 자르며 봇 라인 우위를 꾀했던 C9은 정글 벨베스라는 변수 픽까지 꺼내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뚜껑을 열자 T1의 경기력은 상당히 날카로웠다. '오너' 문현준의 자르반이 벨베스의 동선을 예상해 카운터 정글로 차이를 벌렸고, '제우스' 최우제의 럼블과 힘을 합쳐 탑 갱킹에 성공했다. 

이어 드래곤 한타에서는 류민석의 바드가 플래쉬를 활용한 스턴, 문현준의 자르반이 궁극기를 연계하며 대승을 거뒀다. 승기를 잡은 T1은 효율적인 운영을 이어가며 C9의 본진까지 진출, 넥서스까지 손쉽게 파괴했다. 

재밌는 장면도 있었다. T1이 내셔 남작 사냥에 나선 가운데 '페이커' 이상혁의 사일러스가 홀로 반대쪽 라인에 있자, C9 선수 다섯 명이 버프 획득을 막는 대신 전원 이상혁 사냥에 나선 것. 하지만 적의 움직임을 알아챈 이상혁은 유유히 빠져나갔고, T1은 킬 스코어 15-0의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류민석은 "C9은 북미에서 잘하는 팀이고, NRG전에서도 경기력이 좋아 긴장했다"면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회 전 우리만의 방향성으로 준비했는데, 지금까지는 그것과 다르게 흘러갔다"라며 "대회에 나온 다른 메타를 따라가려했는데, 우리가 준비한 것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KT의 김하람이 22일 열린 WBG와 2023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경기서 활약하며 팀의 대회 2승을 이끌었다. / LCK)
(사진=KT의 김하람이 22일 열린 WBG와 2023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경기서 활약하며 팀의 대회 2승을 이끌었다. / LCK)

같은 날 KT도 웨이보 게이밍(WBG·중국)을 꺾고 2승 신고에 성공했다. 

KT에서는 '에이밍' 김하람의 카이사가 날뛰었다. 바텀에서 니코로 날카로운 궁극기 활용을 선보인 '비디디' 곽보성의 활약도 좋았다.

드래곤 둥지 근처 한타에서 승리를 거둔 KT는 골드 차이를 3000이상으로 벌리며 성장 차이를 만들어냈고, 빠르게 경기를 굴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분이 되기 전 양 팀의 골드 차이는 7000까까이 벌어졌다.

이후 내셔 남작을 두고 펼쳐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KT는 그대로 버프까지 획득, 봇 라인으로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승 1패 조에 T1과 KT가 모두 들어가게 되면서 다시 한번 내전 성사 가능성이 생겼다.

KT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은 "T1과의 내전은 피하고 싶다"면서도 "다른 팀은 상관 없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T1과 KT는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6일 시작되는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8강 진출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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