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의' 우승부터 외인 최초 20승-200K 탄생까지… 2023시즌 빛낸 진기록

'29년 만의' 우승부터 외인 최초 20승-200K 탄생까지… 2023시즌 빛낸 진기록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10.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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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에서 차명석 단장, 주장 오지환, 염경엽 감독, 김인석 대표이사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에서 차명석 단장, 주장 오지환, 염경엽 감독, 김인석 대표이사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지난 17일을 끝으로 2023 KBO 정규리그가 종료됐다. 

29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LG 트윈스, 10위에서 2위로 마감한 kt 위즈, 20승-200탈삼진-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한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KIA 타이거즈 최형우의 2루타, 타점, SSG 랜더스 최정의 득점 신기록 등 720경기가 펼쳐지는 200일 간의 전쟁에서 피어난 진기록을 모았다. 

LG는 86승 56패 2무로 0.606의 승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었다. 지난 6월 27일 순위표 가장 꼭대기에 오른 이후 한 번도 자리를 뺏기지 않았던 LG는 올 해의 최강팀을 가리기 위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구단 역사상 3번째 통합우승을 노린다.

kt에게는 마법 같은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전전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5월 7일부터 25일까지 19일 연속 꼴찌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쿠에바스가 합류한 6월 16일부터 빠르게 반등했다. 9위(0.375)에 그쳤던 5월 월간 승률을 6월엔 1위(0.652)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꾸준히 승률을 높이며 8월 19일 2위를 차지한 이후 변동 없이 최종 성적을 마감했다.

한편, 쿠에바스는 12승 무패로 역대 3번째 승률 100%을 기록하며 리그 최초로 패전 하나 없이 선발승만으로 ‘KBO 승률상’ 수상을 확정했다.

NC 다이노스 외인 투수 에릭 페디.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외인 투수 에릭 페디. (사진=NC 다이노스)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을 달성한 선수가 탄생했다. NC 페디는 지난 10일 창원 한화전에서 역대 5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1986년 선동열에 이어 37년만에 개인 시즌 20승-2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었다. 올해 처음으로 KBO 리그에 입성한 페디는 등판하는 경기마다 호투를 하며 NC 상위권 도약에 든든한 지원을 했다. 페디는 20승-209탈삼진-평균자책점 2.00으로 시즌 기록을 마감, 2023 KBO 시상식에서 투수 3관왕을 예약했다.

한화 정우람은 지난 2일 대전 NC전에 출장해 KBO 리그 1000경기에 출장한 최초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2004년 SK에 입단해 같은 해 4월 21일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2012년 500경기 출장을 최연소로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600경기, 700경기, 800경기, 900경기 모두 최연소로 달성한 바 있다.

지난 14일 대구 SSG전, 삼성의 2023시즌 마지막 홈경기서 오승환은 400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2007년 달성한 100세이브를 시작으로 200세이브, 300세이브 차곡차곡 세이브 부문 기록를 쌓아온 오승환은 프로 입단 668경기만에 400세이브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무난하게 올 시즌을 ‘마무리’한 오승환은 KBO 리그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KBO 리그의 2루타, 타점과 득점 기록이 새롭게 쓰였다. KIA 최형우는 4월 23일 광주에서 삼성을 상대로 개인 465번째 2루타를 올렸다. 6월 20일 대전 한화 전에서는 4회 타석에서 초구를 받아친 2타점 홈런과 함께 1500타점을 기록하며 두 부문 신기록을 썼다. 

SSG 최정은 9월 6일 한화와의 경기가 펼쳐진 대전에서 개인 1356득점을 완성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2루타, 타점, 득점의 종전 최다 기록 보유자는 모두 전 삼성 이승엽이다.

SSG 랜더스 최정(왼쪽)과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SSG 랜더스/연합뉴스)
SSG 랜더스 최정(왼쪽)과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SSG 랜더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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