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쌀딩크' 박항서 前 베트남 감독, 옛 제자들과 반가운 조우

[데일리현장] '쌀딩크' 박항서 前 베트남 감독, 옛 제자들과 반가운 조우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0.17 19:53
  • 수정 2023.10.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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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한국과 베트남 간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베트남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수원=현경학 기자)
(사진=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한국과 베트남 간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베트남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수원=현경학 기자)

[수원=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옛 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도열한 가운데 베트남 팬들 환호 속 한 남자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로 박항서 감독.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1월까지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U-23(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며 축구 영웅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연일 '박항세오(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식 발음)'를 조명했고, 국내 축구팬들로부터는 '쌀딩크'라는 별명도 얻었다.

박항서 감독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16강을 넘어 4강에 진출했다. 

이어 2019년 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8강에 오르며 아시아에 동남아 돌풍을 선보였고, 2019년 12월에는 동남아 최대 종합대회인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 베트남에 첫 축구 금메달을 선사했다. 본선 진출은 불발됐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사상 첫 최종 예선 진출에 성공하며 동남아 국가도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그라운드에서 옛 제자들을 만난 박항서 감독은 악수를 나누며 베트남 선수들을 격려했다. 베트남 선수들 역시 반가운 얼굴로 허리를 숙여가며 박항서 감독을 환영했다.

한편, 국내에서 열린 A매치 행사에서 직전에 지도했던 외국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한 것은 박항서 감독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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