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황룡강 가을꽃축제 환상의 9일 선물

장성군 황룡강 가을꽃축제 환상의 9일 선물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3.10.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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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만 관람객 “꽃이 있어 행복 했다” 폐막식 낙화놀이 감동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열기는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폐막을 하루 앞둔 14일 축제장 전경[사진=장성군 제공]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열기는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폐막을 하루 앞둔 14일 축제장 전경[사진=장성군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장성군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9일간의 성공적 일정을 마쳤다. 올해는 꽃, 음식, 공연, 행사, 축제장 배치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역대 가장 뛰어난 축제’라는 찬사를 얻어냈다.

‘2023년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계절꽃 감상에 국한하지 않고, 처음부터 방문객 입장에서 기획하고 구성해 관람객 친화적 축제 성격에 방점을 두고 진행했다. ‘꽃나들이 캠프닉’같은 여가 문화적 행사를 도입해 엠지 세대들에게 다가간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야영(캠핑)과 소풍(피크닉)의 합성어인 캠프닉은 가볍게 ‘캠핑 감성’을 느끼는 여가 문화로 최근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점을 감안했다.

올 축제에서는 황룡강 꽃밭과 잔디밭, 나무그늘 아래에 텐트와 돗자리, 테이블, 의자 등을 배치해 쉼터를 크게 늘렸고 축제장에도 그늘막과 테이블, 텐트 등을 설치해 음식을 포장해 먹으며 축제를 즐길수 있도록 했다.

축제 막바지까지 화사하게 핀 코스모스[사진=장성군 제공]
축제 막바지까지 화사하게 핀 코스모스[사진=장성군 제공]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낙화유수. 방문객의 소원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이 담겼다[사진=장성군 제공]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낙화유수. 방문객의 소원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이 담겼다[사진=장성군 제공]
장성 황룡강 꽃길[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장성 황룡강 꽃길[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참가자들은 “꽃과 함께 분위기를 힘써준 장성군의 노력이 돋보인다 ”며 “축제의 품격이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자연과 벗삼아 악기를 연주해볼 수 있는 ‘꽃향기 소리 놀이터’, 애완동물과 함께하는 ‘우리 가족 펫’을 찾는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

축제 마지막 날까지 활짝 핀 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 백일홍, 해바라기 등 가을꽃들도 황룡강 축제가 내세운 자랑이다. 특히 황룡강 건너 해바라기정원은 축제 전 장성군민들이 손수 파종하고 가꾼 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또 밤에는 꽃강 전체를 밝힌 엘이디(LED) 전등과 문화대교, 용작교, 플라워터널 경관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축제장 구성도 달리했다. 동편에 무대를 설치하고 서편에 장성명가음식관을 배치해 관객과 음식점 이용객 동선을 구분해 차분한 축제 분위기를 연출 했다. 양질의 음향시설과 대형 전광판을 갖춰 식당 방면에서도 축제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위생에도 신경썼다. 음식관 내부 조리시설 등을 청결하게 안배해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수 있도록 배려 했다. 축제 일정고 프로그램도 다양성이 풍부 해졌다. 엠비씨(MBC) 개막축하쇼 가요베스트와 콘서트 ‘어제보다 괜찮은’, 불타는 트롯맨 공연을 주말에 배치하고 평일에는 문불여장성 백일장, 이장 한마음 체육대회,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등 장성군민 잔치로 꾸몄다. 저녁마다 열린 ‘달빛파티’는 다양한 공연과 디제잉으로 황룡강을 뜨겁게 달궜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낙(樂)화유수’도 방문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무주낙화놀이보존회가 축제장과 강 건너 힐링허브정원 사이에 줄을 연결하고 낙화봉에 불을 붙이자 황금 꽃잎 같은 불꽃들이 황룡강으로 흩날리는 장관이 연출됐다. 각각의 낙화봉에는 방문객들의 소원을 적은 종이가 들어 있어 ‘모두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축제는 안전에도 성공한 대회로 기록됐다. 안전도 확보 부분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성군은 축제장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으며, 김한종 군수 등 군 공무원들이 매일 현장을 찾아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관광객을 위한 머무는 축제를 지향한 것이 성공요인이다”고 진단하고“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편안한 휴식이 있는 축제, 아름답고 행복한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올해까지 4회 전라남도 대표축제에 선정됐다. 또 황룡강은 전라남도 ‘이달의 추천 관광지’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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