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미디어데이] '자신감 넘친 포부' 1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의 '舌'

[KBL 미디어데이] '자신감 넘친 포부' 1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의 '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0.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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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16일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방이=현경학 기자)
(사진=KBL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16일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방이=현경학 기자)

[방이=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KBL 1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자신감 넘치는, 때로는 재치 있는 말들이 이어졌다.

16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은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우승과 플레이오프(PO) 진출 등 성적에 대한 욕심부터, 재미와 감동 등의 목표가 이어졌다.

젊은 선수들이 주를 이룬 울산 현대모비스, 그 중심에 있는 이우석은 "우리 팀 키워드는 '소년시대'"라고 밝힌 뒤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라고 노래를 불러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이번 시즌 반란을 일으켜보겠다"라고 약속했다.

지난 시즌 안양 정관장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자유계약선수(FA)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은 문성곤은 "새로운 팀에 와서 동기부여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젊어진 팀 만큼 활발하고 밝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감독님과 소통하며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미디어데이 전날 KBL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참석한 부산 KCC의 허웅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슈퍼팀이 결성된 만큼,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달려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KCC는 올 시즌 최준용을 영입했고, 라건아와 허웅, 이승현에 더해 11월에는 송교창까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변준형이 떠난 뒤 정관장의 새로운 에이스를 맡게 된 박지훈은 "우리 팀의 특징은 새로운 것과 기존의 것 간 조화"라며 "새로운 멤버와 기존 멤버들이 뭉처 KGC의 의지를 이어받아 새로운 정관장의 재밌는 농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T를 떠나 창원 LG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양홍석은 "LG의 이번 시즌 키워드는 '농구도'"라며 "형제 구단이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승을 축하한다. 농구 역시 LG가 우승을 차지하겠다"라고 말했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으로 팀을 올리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서울 SK의 김선형은 '경험'을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오세근이 합류하는 등 큰 경기에 강한 선수들이 많다. 어린 선수들도 작년에 PO를 경험하면서 성장했기에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약속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임금 체불 등 여러 이슈 속 힘든 시기를 보냈던 전성현은 새 시즌 고양 소노라는 새로운 팀에서 활약한다.

전성현은 "우리 팀 키워드는 '올해도 3점 많이 소노'"라며 "팀 컬러에 맞게 시원하고 화끈한 경기가 목표"라고 말했다.

탈꼴찌를 목표로 잡은 서울 삼성의 베테랑 이정현은 "감독님과 맞는 두 번째 시즌이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 색깔을 더 잘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원주 DB의 강상재는 "나와 김종규가 무너지지 않고 단단해지면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PO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올 시즌은 꼭 올라가도록 나부터 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선수들의 각양각색 각오로 포문을 연 올 시즌 KBL은 오는 21일 정관장과 SK 간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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