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현대모비스가 정관장을 물리치고 KBL 컵대회 4강에 선착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 조별리그 D조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100-82로 제압했다.
총 11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가운데 D조에는 현대모비스와 정관장 두 팀만 편성됐다. 따라서 두 차례 맞대결로 4강 진출팀이 결정됐는데, 운명을 가른 건 득실 차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9일 치른 1차전에서 정관장에 7점 차(84-91)로 졌는데, 이날 18점 차로 이겨 1승 1패 상태에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현대모비스에서는 게이지 프림이 23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새로 합류한 외국선수 케베 알루마도 20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정관장은 박지훈이 22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8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4강에 오르는 만큼,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프림이 10점 4리바운드로 날뛰었고, 3점슛도 3개가 터지며 29-1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한때 21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는데, 박지훈이 활약한 정관장이 추격을 시작하며 전반을 52-40으로 마쳤다.
정관장의 추격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종료 1분 28초 전 6점 차인 72-66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집중력을 되찾고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18점 차 승리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