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레프리' 황인태, NBA 최초 한국인 전임 심판 탄생

'풀타임 레프리' 황인태, NBA 최초 한국인 전임 심판 탄생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0.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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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인태 심판이 한국인 최초로 NBA 전임 심판으로 활동하게 됐다. / KBL)
(사진=황인태 심판이 한국인 최초로 NBA 전임 심판으로 활동하게 됐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황인태 심판이 '풀타임 레프리'로 NBA 코트에서 판정을 내린다. 

11일(한국시간) 미국 ESP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프로농구(NBA)가 발표한 2023-2024시즌 전임 심판 명단에 황인태 심판의 이름이 포함됐다.

지난 2020년 1월 아시아 최초로 NBA 심판 양성 프로그램에 초청받아 미국 땅을 밟은 황인태 심판은 2021-2022시즌 NBA 하부리그에서 휘슬을 불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정규시즌 7경기와 2부리그인 G리그,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경기에서 심판으로 활동했는데, 올해 전임 심판인 '풀타임 레프리'로 승격되면서 NBA 코트를 누비게 됐다.

NBA 역사상 한국인 전임 심판은 황인태 심판이 처음이며, 북미 출신이 아닌 심판 역시 최초다.

몬티 매커천 NBA 심판 개발·훈련 부문 시니어 부회장은 황인태 심판 등 74명의 전임 심판에 대해 "이들은 뛰어난 능력으로 NBA 정규 시즌 경기에 심판을 보는 권리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황인태 심판은 2004년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으로 호루라기를 처음 문 베테랑이다. 2008-2009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KBL에서만 통산 466경기를 심판으로 뛰었다.

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여자 농구 결승전 심판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 나서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황인태 심판이 활약할 새 시즌 NBA는 오는 25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소재 볼 아레나에서 열리는 덴버 너기츠와 LA 레이커스 간 개막전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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