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선율에 현대적 감성 담은 ‘디오니소스 로봇’

국악 선율에 현대적 감성 담은 ‘디오니소스 로봇’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3.10.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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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재단, 11월 24∼25일 극장1서 멀티미디어 음악극 초청 공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ACC재단 제공]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ACC재단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11월 24∼25일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국악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멀티미디어음악극‘디오니소스 로봇’공연을 선보인다.

‘디오니소스 로봇’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우수공연을 초청하는 ‘ACC 초이스’프로그램의 하나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음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이는 있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무용(모지민), 바이올린(KoN), 베이스기타(한응원) 등이 결합해 새롭지만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사한다. 여기에 독일 영상작가 올리버 그림과 러시아 일러스트레이터 다한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작품에서 확장한 미디어 콘서트 형식의 공연을 펼친다.

포스터[사진=ACC재단 제공]
포스터[사진=ACC재단 제공]

공연 제목인‘디오니소스’는 ‘두 번 태어난 자’라는 뜻으로 부활의 의미를 지녔다. 원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물질적 실재가 아닌 연주자들의 음악적 에너지로 디오니소스의 혼을 무대에서 부활시켜 보고픈 의지로부터 이 작품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작품은 디오니소스 정신으로 시대에 만영한 관습적 도덕의 위선을 깨트리고 인간 내면에 잠재된 수많은 타자들을 무대 위로 불러내는 제의적 형식을 띄고 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디오니소스 로봇’은 지난해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초연된 이후 폴란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유럽 7개국에서 10회 이상 공연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 6월‘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독일 함부르크, 뒤셀도르프, 프랑크푸르트 등 3개 도시에서 선보인 이 공연은 2,400석을 가득 채운 유럽 관객들의 환호와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악기와 전자악기,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져 ACC에서만 볼 수 있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올 가을, 깊은 국악의 선율에 현대적 감성을 담은 공연 관람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ACC 초이스 ‘디오니소스 로봇’공연은 11월 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관람료는 전석 3만5천원이다. 예매는 10월 11일 오전 10시부터 ACC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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