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황소' 황희찬, 리그 5호골+3경기 연속골 폭발

'뜨거운 황소' 황희찬, 리그 5호골+3경기 연속골 폭발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10.0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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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8일(한국시간) 열린 애스턴 빌라와 경기서 리그 5호골을 뽑아낸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P=연합뉴스)
(사진=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8일(한국시간) 열린 애스턴 빌라와 경기서 리그 5호골을 뽑아낸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황희찬이 리그 5호골이자 시즌 6호골을 뽑아내며 뜨거운 득점 감각을 이어갔다.

울버햄프턴은 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소재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와 1-1로 비겼다.

이번 결과로 2승 2무 4패가 된 울버햄프턴은 승점 10을 쌓아 13위로 올라섰다. 9위 크리스털 팰리스, 10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12)와 승점 2차로 다음 라운드 결과에 따라 중위권 도약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팀의 유일한 득점을 책임지며 승점 1을 안겼다. 

이번 득점은 황희찬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5호골이자, 리그컵 1골 포함 시즌 6호골이다. 아울러 리그 7~8라운드와 리그컵을 합쳐 3경기 연속 득점포 가동에 성공했다. 

리그 5골은 황희찬이 2021-2022시즌 작성한 개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해당 시즌 울버햄프턴에 입단한 황희찬은 30경기에서 5골을 넣었었는데, 올 시즌은 8경기 만에 이와 동률을 이루면서 확실한 날카로움을 뽐내는 중이다. 

황희찬은 리그 개인 득점 순위에서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자로드 보웬(웨스트햄)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다. 대표팀 동료이자 득점 2위인 손흥민(토트넘·6골)도 1골 차로 쫓았다. 

이날 황희찬은 후반 2분 경합 과정에서 더글러스 루이스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쓰러져 출혈이 발생했다. 주심이 파울 선언조차 하지 않아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황희찬은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곧장 득점에 성공하며 선제골로 복수했다.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페드루 네투가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황희찬의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이 골이 터진지 2분 만에 파우 토레스에게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득점 후에도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비던 황희찬은 후반 40분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누웠다. 이어 후반 41분 파비우 실바와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4를 부여하며 활약상을 인정했다. 애스턴 빌라에서도 황희찬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이는 없었다.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준 황희찬은 이제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오는 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과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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