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문동주 완벽투' 한국 야구 대표팀, 대만 꺾고 AG '4연속 금메달'

[아시안게임] '문동주 완벽투' 한국 야구 대표팀, 대만 꺾고 AG '4연속 금메달'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10.07 21:40
  • 수정 2023.10.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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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대만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대만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의 대업을 완성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사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한국의 선발 마운드는 문동주가 책임졌다. 타선은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강백호(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으로 구성했다.

대만은 쩡종저(유격수)-린즈웨이(좌익수)-린리(지명타자)-린안커(우익수)-우녠팅(1루수)-린즈하오(3루수)-리하오위(2루수)-션하오웨이(중견수)-린쟈정(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고, 선발 투수로 린위민을 내새웠다.

앞서 한국은 지난 2일 조별리그 B조 2차전서 맞붙어 0-4로 완패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선발 맞대결부터 압도했다. 한국의 선발 문동주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반면 대만 린위민은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타선도 앞선 경기와 다르게 집중력을 보였다. 0-0으로 맞선 2회 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전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강백호의 타석 때 포수 린쟈정이 린위민의 바운드 볼을 놓친 사이 문보경이 3루까지 내달려 무사 3루가 됐다. 이후 강백호가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주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문보경이 홈으로 쇄도했다. 

이후 김형준과 김성윤이 연속 안타가 터져 2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흔들린 린위민은 김혜성의 타석 때 공을 빠트리는 폭투를 던졌고, 그사이 김형준이 홈을 파고들어 2-0을 만들었다.

점수를 만들어낸 한국은 철벽을 세웠다. 문동주가 6회까지 소화하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최지민-박영현 각각 7회와 8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우승까지 아웃카운트 3개만을 남긴 한국은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마운드 올렸다. 고우석은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지만 우녠팅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로써 한국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루는 대업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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