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재 끊이지 않는 KIA… 가을야구 진출에 '먹구름'

부상 악재 끊이지 않는 KIA… 가을야구 진출에 '먹구름'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10.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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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 (사진=KIA 타이거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가을야구를 노리는 KIA 타이거즈가 또다시 부상 악재를 만났다.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하은행 SOL KBO리그 KIA와 kt 위즈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KIA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찬호가 세 번째 타석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날 1회 유격수 땅볼, 3회 안타를 기록한 박찬호는 2-3으로 뒤진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0B-1S 상황에서 박찬호는 kt 선발 이선우의 2구째 시속 138km 투심에 왼쪽 팔뚝을 강타 당했다. 

고통을 호소한 박찬호는 통증을 참고 1루로 걸어 나갔지만 통증이 심한 탓에 결국 주저앉았다. 결국 대주자 오선우와 교체되며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그는 곧바로 아이싱 치료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X-ray 검사를 진행했고, 검진결과 척골 분쇄골절 소견을 받아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될 상황에 놓였다.

박찬호의 이탈은 KIA로선 잔여경기가 10경기(4일기준)가 남은 시점에서 막대한 손실이다. 그는 올 시즌 130경기서 452타수 136안타 타율 0.301 3홈런 52타점 73득점 30도루 OPS 0.734을 기록하며 KIA의 리드오프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 했다.

이제 박찬호의 공백을 메워야하는 숙제를 떠안은 KIA다. 3루수로 주로 나서는 김도영이 유격수로 투입될 수도 있고, 김규성이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KIA는 올 시즌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통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주축 타자인 나성범이 다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에서 복귀해 0.365 18홈런 57타점 OPS 1.098로 부상복귀 이후 맹타를 휘둘렀지만 이날 2루에서 3루까지 질주하던 중 오른쪽 햄스트링 파열부상으로 최대 12주 재활 진단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KIA는 또 한명의 해결사도 잃었다. 지난달 24일 광주 kt전에서 4번 타자 최형우까지 주루 도중 부상을 당했다. 7회 말 2루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린 뒤 최형우가 1루로 전력으로 뛰다 1루수 박병호의 다리에 걸려 크게 넘어져 왼쪽 쇄골 분쇄골절을 당하는 불운을 당해 재활기간 4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 부상 악재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KIA. 간판타자들의 줄부상으로 5위 경쟁에 먹구름이 드리운 KIA가 과연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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