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돌입' 류중일호, '숙명의 라이벌' 일본 잡아야 결승 진출 보인다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돌입' 류중일호, '숙명의 라이벌' 일본 잡아야 결승 진출 보인다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10.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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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태국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태국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낮 1시(한국시간) A조 2위가 된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A, B조 상위 1, 2위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이어 함께 슈퍼라운드에 오르는 팀과의 예선전 성적 그대로 상대 전적을 안고 올라가게 된다. 결승은 4개 팀 중 상위 2개 팀이 진출하고 3,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서 대만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홍콩과 대만을 상대로 각각 8회, 5회 콜드 게임 승리를 거둬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이날 상대하는 일본 역시 중국에 덜미를 잡혀 A조 2위로 진출해 한국과 슈퍼라운드 첫 상대로 정해졌다. 

1패를 떠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하는 한국으로선 일본을 무조건 잡아야 결승 진출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날 일본을 꺾고 6일 열리는 중국전까지 잡아내 2승 1패를 기록한다면 한국은 대만이 중국에 승리할 경우 우리는 그대로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다만 대만이 중국에 패할 경우에는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된다.

먼저 동률 팀 간 경기에서 승리 팀을 따지고, 물고 물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성적지표인 TQB(Team's Quality Balance)를 계산한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의 계산 공식을 따른다. 이마저 같다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TQB 대비 최소 자책점(자책점-TQB)으로 가리고, 여기서도 가려지지 않으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팀 타율을 계산한다. 타율까지 같으면 동전 던지기를 한다.

지난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러 경우의 수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슈퍼라운드 첫 경기 상대인 일본을 반드시 잡아내야 하는 한국이다. 일본 대표팀은 실업야구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곽빈을 선발 마운드에 내세울 전망이다. 곽빈이 담증세로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그가 많은 이닝을 버텨줘야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마운드 운용에는 고민이 있지만 한국은 숨통 트인 타선을 믿고 가야한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태국전서 한국 타선은 대거 17득점을 뽑아내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결승 진출에 팀당 총 득점도 관여되는 만큼 많은 점수를 뽑아내야한다.

과연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류중일호가 운명의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해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 진출의 희망을 키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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