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라인업] ‘시즌 첫 LG전 위닝 시리즈’ 두산, 알칸타라 내세워 만원 관중 앞 싹쓸이 도전

[데일리라인업] ‘시즌 첫 LG전 위닝 시리즈’ 두산, 알칸타라 내세워 만원 관중 앞 싹쓸이 도전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10.0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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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7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잠실=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올 시즌 처음으로 LG 트윈스와의 라이벌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워 만원 관중 앞에서 3연전 스윕승에 도전한다.

두산과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양 팀의 추석 연휴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몇 경기 주춤하며 분위기가 흔들리던 두산은 라이벌 LG를 상대로 귀중한 2연승을 따내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5위 SSG 랜더스와 3경기 차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3위 NC 다이노스를 1경기 반 차로 압박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희망도 놓지 않고 있다.

최근 흔들리던 투수진이 LG와의 두 경기에서 도합 4점만을 허용하며 안정감을 찾은 반면, 기복을 보이는 타선은 득점권에서 유달리 부진한 모습으로 이틀 내내 경기가 접전이 되는 원인을 제공했다. 안정적인 승리를 위해서는 타선이 조금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두산의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28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9로 리그 정상급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평균자책점과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5.73)은 리그 2위, 탈삼진은 리그 3위에 오를 정도로 위력적이다.

지난달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타구에 손을 맞아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알칸타라는 이후 별다른 부상 없이 29일 불펜 피칭을 정상 소화하며 이날 등판이 확정됐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6.52로 부진한 모습을 떨쳐낼 수 있을지가 관건.

두산 타선은 조수행(중견수)-호세 로하스(우익수)-양석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박준영(유격수)-박지훈(1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29일 손가락을 다친 정수빈이 이틀 연속으로 결장한다. 로하스가 2번으로 전진 배치된 것을 비롯해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한 자리씩 앞 타순으로 옮겨졌으며, 박지훈이 1루수로 시즌 2번째 선발 기회를 잡았다.

LG는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두고 3연패에 빠졌다. 빠르면 이번 3연전에서 우승을 결정지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절대 우위를 점하던 라이벌 두산에게 발목이 잡히며 2위 kt 위즈와의 승차가 줄어들고 있다. 우승 ‘매직 넘버’는 아직 5에 그친다.

물론 kt와는 7경기, NC와는 8경기 반 차가 날 정도로 독보적인 선두 자리에 있는 만큼 우승은 시간 문제지만, 서둘러 우승을 결정지을수록 포스트시즌 준비에 일찍 돌입할 수 있는 만큼 마냥 우승이 미뤄지는 것은 좋은 신호가 아니다.

6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투수 이지강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6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투수 이지강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분위기를 바꾸는 중책을 안고 이지강이 LG의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19경기(9선발)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인 이지강은 보직을 넘나들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선발 등판 시 성적은 37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4.62.

시즌 막바지로 접어들며 불펜 추격조 역할을 맡던 이지강은 지난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1군 데뷔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12일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서는 이지강이 지난 등판의 기세를 이어 LG의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 타선은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정주현(3루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최근 침체된 타선의 분위기를 환기하고자 박동원이 6번으로 전진 배치됐고, 정주현이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편 추석 연휴를 맞아 야구장이 관람객으로 붐비는 가운데, 잠실야구장은 이날 경기도 만원 관중 속에 야구 경기를 열게 됐다.

두산 구단은 경기를 앞두고 “오전 11시 15분에 매진됐다”라고 알렸다. 경기 시작을 3시간이나 앞두고 예매만으로 모든 좌석이 팔린 것.

전날(9월 30일) 두산의 시즌 5번째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잠실야구장은 이틀 연속으로 만원 관중이 들어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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