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프리뷰] 정규 시즌 '1위' 유지 노리는 LG, kt와 잠실서 '빅뱅'… 마지막 고비 넘길 수 있을까?

[프로야구 프리뷰] 정규 시즌 '1위' 유지 노리는 LG, kt와 잠실서 '빅뱅'… 마지막 고비 넘길 수 있을까?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09.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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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등판하는 kt 배재성(왼쪽)과 LG 김윤식. (사진=각 구단)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등판하는 kt 배재성(왼쪽)과 LG 김윤식. (사진=각 구단)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한 LG 트윈스와 2위 수성을 노리는 kt 위즈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오늘(26일)부터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kt의 주중 2연전을 시작으로 삼성, 두산과 경기를 치른다.

1994년 이후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는 LG 트윈스는 지난주 4승 1패의 성적을 올리며 이번 시즌 79승 2무 48패로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잔여 경기가 16경기나 남아있지만 2위 kt와 6경기 반, 3위 NC와 8경기 반차로 앞서있어 어지간한 변수가 등장하지 않는 한 사실상 정규시즌 1위가 유력하다.

아담 플럿코와 케이시 켈리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바탕으로 임찬규, 최원태가 선발진으로 중심을 잡고, 불펜 투수진이 든든하게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팀 평균자책점(ERA) 3.72로 든든하게 마운드를 걸어 잠그고 있다. 이에 오스틴 딘과 문보경, 홍창기를 주축으로 타율(0.284)과 출루율(0.366)에서 1위로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견인해 투·타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에 맞서 14일부터 지옥의 9연전을 치르며 6승 2패로 3위 NC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리고, 1위 LG와 6경기 반차로 좁히는 데 성공한 kt는  이번 주 26·27일 잠실에서 선두 LG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치른 후 3일간 경기가 없어 숨 고르기를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10월 1일부터 키움전을 시작으로 홈에서 하루의 휴식도 없이 8일간 9연전을 치르게 돼 2위 사수의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특히, 2일 LG를 상대한 데 이어 3일부터 이번 시즌 4승8패로 열세인 KIA와 더블헤더를 포함한 4연전이 예정돼 있어 큰 부담이다. 이번 시즌 LG와 3경기, KIA 타이거즈와 4경기 등을 남겨두고 있는 kt는 NC와 두산이 더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2위 수성에 주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박영현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고영표와 외국인 원투펀치인 웨스 벤자민,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마운드를 안정감 있게 지킴과 동시에 타선이 최근 특유의 몰아치기 홈런포가 살아난 박병호를 비롯해 황재균, 장성우, 박경수, 김상수 등 고참 선수들의 활약으로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에도 불구하고 큰 공백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에서의 빅뱅을 앞두고 LG 트윈스는 김윤식을, kt는 배제성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등판하는 두산 김동주(왼쪽)과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 (사진=각 구단)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유통 더비'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발목이 잡힌 SSG 랜더스는 두산과의 홈 3연전을 치른 뒤 고척에서 키움과의 경기 후 다시 문학에서 KIA와 2연전을 치르는 강행군을 펼친다.

지난달 18일까지 리그 2위였던 SSG는 이후 27경기 9승 17패 1무로 리그 최저 승률(0.346)로 추락, 5강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특히 특히 9월 4승14패1무(승률 0.222)로 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9월 팀 평균자책점 10위(6.04)로 마운드가 무너졌고, OPS 9위(0.680)로 타선도 처져있다.

14패 중 9패가 역전패로 선발투수의 조기 강판에 혹사당한 불펜진의 체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현재. 유격수 박성한, 중견수 최지훈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며 전력에서 이탈했고 최정과 맥카티의 부상이 뼈아프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 SSG는 '가을야구'를 위해 문학에서 펼쳐지는 두산 베어스의 선발투수 김동주를 상대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선발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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