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2m35 넘으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한국 육상 최초'

우상혁, 2m35 넘으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한국 육상 최초'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09.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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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우상혁이 2m35를 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우상혁이 2m35를 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한국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우상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5를 넘어 2m33에 그친 노베르트 코비엘스키(폴란드)와 주본 해리슨(미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2m15, 2m25,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한 우상혁은 이어 2m33도 한 번에 뛰어넘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코비엘스키가 1치시기, 해리슨이 3차시기에 2m33을 넘었고, 우상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넘었던 개인 최고 기록이었던 2m35에 도전했다.

우상혁은 1, 2차 시기 모두 실패했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바를 살짝 건드렸지만,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성공했다. 이후 코비엘스키와 해리슨이 모두 2m35를 넘지 못하면서 금메달의 영광은 우상혁에게 돌아갔다.

우상혁은 해리슨 등 경쟁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꼭 가지고 싶다"고 말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트로피를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우상혁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확정했다.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은 2m33이고, 기록 인정 기간은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이다. 우상혁은 일찌감치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하며 두배의 기쁨을 수확하게 됐다.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한 우상혁은 이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날아오른다. 2018 자카르테 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은 딴 우상혁은 2022 부산 대회 이진택 이후 21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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