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라인업] 최동원 기억하며 열리는 시즌 마지막 ‘낙동강 더비’… 롯데와 NC, 승전보 울릴 팀은 어디

[데일리라인업] 최동원 기억하며 열리는 시즌 마지막 ‘낙동강 더비’… 롯데와 NC, 승전보 울릴 팀은 어디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09.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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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돌아오는 14일 고(故) 최동원의 12주기를 맞아 최동원 메모리얼데이 행사와 함께 경기가 진행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돌아오는 14일 고(故) 최동원의 12주기를 맞아 최동원 메모리얼데이 행사와 함께 경기가 진행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부산=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전설’ 고(故) 최동원의 추모일에 열리는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낙동강 더비'에서 승리를 거머쥘 팀은 어디일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래리 서튼 감독의 사퇴로 이종운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끌고 가는 롯데는 최근 기세가 나쁘지 않았지만, 지난 주말 NC와의 원정 4연전을 1승 3패로 마치며 흐름이 꺾였다. 선발진은 대체로 제 몫을 했지만, 불펜 싸움에서 힘이 밀렸다. 

NC를 상대로 우위에 있던 상대 전적도 7승 8패로 뒤집힌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점점 요원해지는 상황.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라이벌 NC를 상대로 상대 전적 균형을 맞추고 흐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 

아울러 롯데는 돌아오는 14일 최동원의 12주기를 맞아 이날 최동원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연다. 경기 전 추도 행사를 열고 선수단 전원이 최동원의 등번호 11번을 달고 경기에 임한다. 전설을 기리는 날을 맞아 후배들이 승리를 위해 더욱 심기일전해야 하는 날이다.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경기를 잡기 위해 나균안이 마운드에 오른다. 나균안은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인 올 시즌 20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3.39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4월 MVP를 수상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차출됐다. 

올 시즌 NC전에서도 3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2.12로 호투한 나균안은 부상 여파로 6~7월 떨어진 기세를 최근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달성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나균안이 호투한다면 롯데의 승리가 한결 쉬워질 것이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이정훈(지명타자)-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김민석(중견수)-유강남(포수)-노진혁(유격수)-박승욱(3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지난 일요일 창원 NC전과 비교하면 전준우가 다시 좌익수로 나서며 이정훈이 2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니코 구드럼은 허벅지 통증에 따른 병원 검진으로 이날 휴식을 취한다.

NC는 지난 주 뜨거운 일주일을 보냈다. 홈에서 7경기를 치른 NC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스윕승을 거둔데 이어 롯데와의 주말 라이벌전에서도 3승 1패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어느덧 2위 kt 위즈를 반 경기 차로 압박하며 플레이오프 직행권도 노리는 상황. 다만 주말 3연전에서 불펜진이 다소 많이 소모된 점은 우려스럽다. 그나마 이번주 대부분 홈에서 경기하는 점은 다행이지만, 체력 관리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 

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투수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투수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그런 상황 속에 신민혁이 NC의 선발 투수로 나선다. 신민혁은 올 시즌 22경기(19선발) 5승 5패 평균자책점 3.94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잠시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 활약해 투수진에 보탬이 됐다. 

올 시즌 선발로 두 차례 롯데를 만난 신민혁은 4월 22일 홈에서 5이닝 7실점(3자책), 5월 23일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편차가 큰 기록을 남겼다. 묵묵히 팀 투수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신민혁이 호투한다면 불펜진을 아끼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NC 타선은 손아섭(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오영수(1루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휴식 차원에서 박건우가 지명타자로 나서고 손아섭이 우익수로 출전하는 것을 제외하면 현 NC의 ‘정예 타선’이라고 할 수 있는 라인업으로 출격한다.

앞으로의 분위기를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시점에서 두 팀이 시즌 마지막 라이벌전을 치른다. 롯데가 분위기를 바꾸고 최동원의 영전에 승리를 바칠지, NC가 기세를 이어 롯데전 우세를 결정지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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