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17일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 도전…한국 선수 첫 출전

우상혁, 17일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 도전…한국 선수 첫 출전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09.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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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체육경기장에서 열린 2023 육상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 우상혁. (사진=연합뉴스/AFP)
지난달 23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체육경기장에서 열린 2023 육상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 우상혁. (사진=연합뉴스/AFP)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한국 육상계의 간판스타인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한국 선수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무대를 밟는다.

오는 17~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이 열린다.

다이아몬드리그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육상 대회로, 1년에 총 14차례 대회를 치른다.

각 대회 1~8위는 순위에 따라 8~1점의 포인트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13개 대회에서 순위를 정한다. 랭킹 상위권에 든 선수들이 마지막 14번째 대회인 파이널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남자 높이뛰기는 올해 도하, 로마·피렌체, 스톡홀름, 실레지아, 런던, 취리히 등 6개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 편성됐으며, 총점 상위 6명의 선수가 파이널에 나설 수 있다.

4개 대회에 나선 우상혁은 도하 대회와 로마·피렌체 대회에서 연달아 2위에 올라 총 14점을 얻었고, 스톡홀름 대회에서는 기록을 남기지 못해 포인트가 없었다.

마지막 대회인 취리히 대회에서 3위에 오른 우상혁은 총점 20점으로 4위에 올라 파이널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최종 결선’의 의미가 있는 만큼 육상에서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가는 위상을 지닌 대회로,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올해 우상혁이 처음이다.

지난해 1점이 모자라 7위에 그쳐 파이널 무대에 서지 못했던 우상혁은 올해는 당당하게 우승 후보로 파이널에 합류해 경기에 나선다.

지난달 23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체육경기장에서 열린 2023 육상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 우상혁.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지난달 23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체육경기장에서 열린 2023 육상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 우상혁. (사진=연합뉴스/로이터)

파이널인 만큼 현역 최정상급 점퍼들도 총출동한다. 총점 1위를 기록한 현역 최강자 무타즈 바르심(카타르)은 통산 4번째 파이널 우승에 도전하며, 지난달 세계선수권 정상을 차지한 잔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는 파이널 3연패에 도전한다.

아울러 세계선수권 2위,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3회 우승을 기록한 주본 해리슨(미국)과 함께 해미시 커(뉴질랜드), 토마스 카르무아(벨기에)도 파이널에 도전한다.

유진 헤이워드 필드는 우상혁이 2014년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 동메달, 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아쉽게 6위에 그친 우상혁은 이번 대회 우승을 정조준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도전은 계속된다”라고 말한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과 곧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열심히 달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17일 오전 3시 8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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