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PGA 투어 선수들이 다시 골프 클럽을 손에 쥔다.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휴식기에 돌입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오는 14일(한국시간)부터 가을 시리즈로 재개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 소재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에서 나흘간 펼쳐지는 포티넷 챔피언십이 그 시작이다.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과 김성현, 노승열, 강성훈, 배상문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4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은 125명에게 주어지는데, 2022-2023시즌 페덱스컵 상위 70명과 가을 시리즈까지 페덱스컵 순위를 더한 상위 125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이는 77위의 이경훈이다. 김성현이 83위로 뒤를 잇고, 나머지 3명은 150위권 밖이다. 이들 모두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었기에, 올해 가을 시리즈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
현재 PGA 투어는 변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2013-2014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가을에 개막해 다음 해 8월에 끝나는 일정으로 진행됐는데, 오는 2024년부터는 새해 1월 개막하는 단년제로 바뀐다. 매년 1~8월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며, 이후 가을 시리즈가 이어지는 방식이다.
이번 가을 시리즈에는 2022-2023시즌을 기준으로 시즌 초반에 열렸던 대회가 대부분 들어갔다. 포티넷 챔피언십의 경우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연속해 개막전으로 열렸던 바 있다.
가을 시리즈 중 정규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 2년간 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포티넷 챔피언십을 비롯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 11월 월드와일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버뮤다 챔피언십, RSM 챔피언십 등 총 7번의 기회가 있다.
아울러 정규 투어 대회 시즌 개막전으로 열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와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이번 포티넷 챔피언십에는 2022-2023시즌 페덱스컵 50위 이내 선수 중 맥스 호마와 사히스 티갈라, 앤드루 퍼트넘, 에릭 콜, 브렌던 토드(이상 미국), 캠 데이비스(호주) 등 6명이 출전한다.
이 중 세계랭킹 7위이자, 페덱스컵 9위로 출전 선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 중인 호마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호마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며,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대회 3연패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