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연장 끝에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우승

이민지, 연장 끝에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우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9.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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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통산 9승째 적립…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은 공동 5위 이미향

(사진=호주 교포 이민지가 11일(한국시간) 막 내린 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AP=연합뉴스)
(사진=호주 교포 이민지가 11일(한국시간) 막 내린 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이민지가 연장 접전 끝에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서 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적립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소재 켄우드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1개를 써내 1언더파 71타를 작성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이민지는 찰리 헐(잉글랜드)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고,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우승 트로피와 상금 30만 달러(한화 약 4억원)를 챙겼다.

이번 우승은 이민지의 LPGA 통산 9번째 우승이다. 아울러 작년 6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의 우승이기도 하다. 올 시즌에는 이번 우승 전까지 14차례 대회에 참가해 두 차례 톱10 진입에 그쳤었다.

이날 이민지는 한때 5타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독주했는데, 12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써내며 흔들렸다. 그 사이 헐이 14~16번 홀에서 중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이민지와 동타를 만들었다.

연장전에서는 1차에서 파로 균형을 맞춘 뒤 2차에서의 샷으로 승부가 갈렸다. 헐의 샷은 홀에서 거리가 꽤 있었고, 이민지는 홀에 바짝 붙였다. 이어 이민지가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파를 써낸 헐을 제치는데 성공했다.

2002년생 신예 인뤄닝은 14언더파 274타로 이번 대회를 3위로 마쳤다. 현재 세계랭킹 2위인 그는 다음 랭킹 발표에서 1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인뤄닝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면, 중국 선수로는 2017~2018년 이름을 올렸던 펑산산에 이어 두 번째다.

인뤄닝은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올해 4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6월 메이저대회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올 시즌 톱10에 7차례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기량을 과시 중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미향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미향은 올 시즌 처음으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어 최혜진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1위에 위치했고, 신지은과 유해란은 각각 6언더파 282타를 써내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앨리 유잉(미국)은 12언더파 276타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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