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00만 관객 돌파한 '레베카'...서스펜스 뮤지컬의 정점

[리뷰] 100만 관객 돌파한 '레베카'...서스펜스 뮤지컬의 정점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3.09.07 18:23
  • 수정 2023.09.0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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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즌 거듭하며 높아지는 완성도
11월 19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

2023 뮤지컬 '레베카' 공연 사진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23 뮤지컬 '레베카' 공연 사진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용산=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매 시즌마다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뮤지컬 ‘레베카’의 10주년 기념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중이다. 

지난 8월 17일 개막한 뮤지컬 ‘레베카’가 10주년 기념 공연에서도 어김없이 흥행 저력을 선보이고 있다. 

1940년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의 영화 ‘레베카’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레베카’는 2013년 국내 초연 이후 올해 공연까지 일곱 번에 걸쳐 관객을 찾았다. 지난 2021년 여섯 번째 시즌까지 95만 관객 이상을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 

뮤지컬 ‘레베카’는 영국 최상류층 신사 ‘막심 드 윈터’와 사랑에 빠지는 ‘이히(나)’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작품은 주인공이자 서술자 ‘이히’가 결혼 생활을 위해 도착한 멘덜리 저택에서 죽은 막심의 전 부인 레베카가 살아 숨 쉬는 것처럼 깊게 물들어 있는 것을 느끼고, 자신을 경계하는 집사 ‘댄버스 부인’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2021년 뮤지컬 '레베카' 공연 사진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21년 뮤지컬 '레베카' 공연 사진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작품은 멜로와 잔혹한 심리극을 모두 담고 있다. ‘막심 드 윈터’와 ‘이히(나)’의 행복한 사랑으로 시작해 광기 어린 집착으로 레베카 부인을 부르짖는 멘덜리 집사 ‘댄버스 부인’의 포효로 끝난다. 특유의 음산함으로 엄청난 서스펜스를 심어주고, 불타오르는 멘덜리 대저택으로 마무리되는 극의 모든 장면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극을 관람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익숙할 정도로 유튜브와 각종 SNS를 뜨겁게 달군 넘버들도 한몫 한다. ‘레베카’, ‘하루 또 하루’, ‘칼날 같은 그 미소’ 등의 넘버들이 스토리와 무대를 극대화시키고, 캐스트마다 갖고 있는 다양한 해석과 표현들이 기대감을 높이기도 한다. 

아울러, ‘레베카’는 최근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기록했다. 일곱 시즌 만에 이뤄낸 성과다. 앞서 뮤지컬 '맘마미아!'와 '캣츠!'가 2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국내 창작뮤지컬 '영웅'이 100만 관객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시즌 오픈 첫주만에 100만 관객을 기록한 '레베카'는 독창적인 스토리와 시즌을 거듭할수록 단단해지는 배우들의 연기, 음산한 기운을 극대화하는 무대 연출과 넘버의 저력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대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서스펜스의 절정으로 불리며 한국 뮤지컬 작품의 클래식으로 입지를 굳힌 것이다. 

2023 뮤지컬 '레베카' 공연 사진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23 뮤지컬 '레베카' 공연 사진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지난 여섯 시즌에 걸쳐 관객을 사로잡아온 캐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끈다. 

‘레베카’의 강렬한 상징과도 같은 ‘댄버스 부인’ 역에는 배우 옥주현, 신영숙, 리사, 장은아가, 멘덜리 저택의 주인 ‘막심 드 윈터’ 역에는 배우 류정한, 민영기, 에녹, 테이가 캐스팅 됐다. 또한 레베카 부인이 죽은 이후 막심 드 윈터의 새로운 사랑이 된 ‘나(이히)’ 역은 배우 김보경, 이지혜, 이지수, 웬디가 연기한다. 

일곱 번째 시즌에 이르러서도 꺼지지 않는 기대감,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11월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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