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원폭을 개발한 미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전기를 담은 영화 ‘오펜하이머’의 흥행 수익이 전 세계 1억 달러를 돌파했다.
5일 영화 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 ‘오펜하이머’는 지난 7월 21일 미국 개봉 이후 지금까지 세계 시장에서 총 8억 5298만 4000달러(약 1조 1255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미국에서만 3억 1053만 달러(약 4112억 원), 미국 외 시장에서 5억 4271만 달러(약 7188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오펜하이머’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 ‘바비’, ‘슈퍼 마리오 브러더스’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얻은 작품이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현재 흥행 속도라면 ‘오펜하이머’의 9억 달러 돌파는 시간 문제”라고 전망하며, “말이 많은 과학자와 정치인들의 음산한 방에서 주로 펼쳐지는 어두운 R등급 전기 역사물이 예상을 깨는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내 인기 역시 뜨겁다. 영화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일 6시 기준 누적 관객수 282만 명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오펜하이머’는 지난 8월 15일 국내 개봉 이후 개봉 4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는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할리우드 외화 중 최초이며, 영화 ‘범죄도시’와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외화 흥행작 3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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