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상견니' 한국판, '너의 시간 속으로'..."운명처럼 다가온 작품"

[현장]'상견니' 한국판, '너의 시간 속으로'..."운명처럼 다가온 작품"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3.09.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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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전여빈·강훈 주연
김진원 감독, “원작과 다른 톤 느껴져...결말 알아도 뒷 이야기 궁금해질 것”
화려한 OST 라인업...뉴진스·멜로망스·림 킴 참여

4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보고회 현장 (왼쪽부터) 배우 강훈, 전여빈, 안효섭, 김진원 감독 (사진=넷플릭스 제공)
4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보고회 현장 (왼쪽부터) 배우 강훈, 전여빈, 안효섭, 김진원 감독 (사진=넷플릭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안효섭·전여빈·강훈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4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너의 시간 속으로’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김진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 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를 그렸다. 2019년부터 2020년 큰 인기를 끌었던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제작 소식부터 국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원작 ‘상견니’의 팬이라고 밝힌 김진원 감독은 “처음 리메이크 소식을 기사로 접했을 때 웬만하면 리메이크 하지 않고 그대로 원작이 남아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제안을 받았을 때는 고민하지 않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원작과는 다른 톤이 느껴졌고,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힘이 있었다. 작품의 강점은 배우 분들의 연기와 음악이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작과는 다른 ‘너의 시간 속으로’만의 매력을 짚었다. 

준희의 2023년 남자친구 ‘구연준’과 1998년의 고등학생 ‘남시헌’ 역을 맡은 안효섭은 “원작이 있는 줄 모르는 상태에서 대본을 읽었다. 대본을 읽으면서 이렇게 여러 번 소름이 돋는 작품은 처음이었다. 대본을 읽자마자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는 캐릭터 ‘구연준’과 ‘남시헌’에 대해 “시헌과 연준은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두 사람의 삶을 구분해서 연기하는 데 집중했다”라며, “많은 걸 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10대, 20대, 30대 많은 나이대를 통틀어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외적으로도 디테일을 살릴 수 있었다. 그 지점을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짚었다.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전여빈은 2023년의 ‘한준희’와 1998년의 ‘권민주’ 역을 맡았다. ‘너의 시간 속으로’가 “운명처럼 다가온 시나리오”라고 전한 전여빈은 “두 역할의 성격이 완전히 상반된 인물이라 다가가기에 오히려 편했다. 기질이나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정반대의 인물들이었다. 배우로서 중복되는 느낌이 없어 뜨겁거나, 차갑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되짚었다. 

김진원 감독은 전여빈에 대해 “아주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준비를 해오는 배우”라며, “촬영을 하다보면 날 것 그 자체의 연기가 나오면서 폭발적인 힘을 갖게 되는 순간이 있다. 전여빈은 순간적으로 ‘민주’, ‘준희’인 상태로 진짜 감정을 보여준다. 덕분에 판타지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현실적인 힘을 심어줬다”며 극찬했다.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강훈은 1998년의 ‘권민주’를 짝사랑하는 ‘남시헌’의 절친 ‘정인규’ 역을 맡았다. 김진원 감ㄷ고은 강훈을 두고 “지금은 드라마, 예능을 불문하고 활약하고 있지만 캐스팅 당시 2년 전에는 지금보다 더 신인이었다. 미팅할 때 첫 대사를 했을 때 작가님과 스텝들 모두 ‘아, 이 사람이다’라는 눈빛이었다. 강훈이 대본을 다 읽고 난 다음에 바로 그 자리에서 캐스팅 제안을 드렸다”며 ‘정인규’와 강훈의 완벽한 싱크로율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강훈은 전여빈과의 첫 촬영을 떠올리며 “처음 (전여빈이) 민주 모습을 하고 나타났을 때 가장 설렜다. 짝사랑하는 역할이기도 하고, 촬영 당시 벚꽃이 피었던 시기라 그 분위기가 배가 되어서 더 설렜던 것 같다”라며 훈훈했던 촬영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는 OST에 참여한 아티스트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가 됐다. 뉴진스, 멜로망스, 림 킴, 손디아, 홍대광 등이 다양한 명곡을 리메이크 하며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을 예정. 

김진원 감독은 “영상 스토리텔링은 음악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음악이 들어갔을 때와 음악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 두 작품은 전혀 다르다. 음악이 타임슬립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기 때문에 이 점을 주목해주시면 좋겠다”라며 OST의 중요성을 꼽기도 했다. 

라인업 가운데에서도 특히 뉴진스의 합류로 화제를 모았다.

감독은 “‘아름다운 구속’이라는 곡은 뉴트로 느낌으로 걸그룹이 불렀으면 했다. 꿈을 크게 가져보자는 의미로 뉴진스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쪽에서 선택을 해줬다. 촬영이 끝나고 ‘디토(Ditto)’ 뮤직비디오가 나왔는데, 저희가 촬영했던 학교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더라.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살릴 단 하나의 과거, 1998년과 2023년을 오가는 타임슬립 로맨스 ‘너의 시간 속으로’는 오는 8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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