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프리뷰] ‘수성이냐 추격이냐’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1·2위…LG vs kt 맞대결 개봉박두

[프로야구 프리뷰] ‘수성이냐 추격이냐’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1·2위…LG vs kt 맞대결 개봉박두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3.09.05 08: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4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르는 LG 트윈스(위)와 kt 위즈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오늘(4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르는 LG 트윈스(위)와 kt 위즈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1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LG 트윈스와 그런 LG를 따라붙고자 하는 2위 kt 위즈가 정면 승부를 펼친다.

오늘(4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kt의 주중 3연전이 시작된다.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던 LG는 지난달 말 위기에 놓였다.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LG는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을 충격의 루징 시리즈로 마감하며 비상이 걸렸다.

10경기 성적은 4승 6패로 5할을 밑도는 상황. 그나마 2위 kt도 지난주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 고전하면서 승차는 5경기 반으로 벌어졌지만, 타선이 기복을 보이고 불펜도 흔들리고 있어서 이를 다잡아야 더 이상의 추격 없이 우승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지난달 19승 4패라는 놀라운 질주로 2위로 치고 올라온 kt는 9월이 시작하자마자 키움의 매콤한 ‘고춧가루’를 정면으로 얻어맞으며 주춤했다. 3경기에서 타선은 단 2득점에 그쳤고, kt가 자랑하던 마운드는 도합 16실점으로 흔들렸다.

엄상백이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가운데, 대체 선발 김민도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우려를 샀다. 다행인 점은 지난주 연이은 우천 취소로 로테이션이 조정되며 LG를 상대로 kt가 자랑하는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의 선발 스리 펀치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오늘(4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나서는 양 팀 선발투수. LG 최원태(왼쪽)와 kt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연합뉴스, kt 위즈)
오늘(4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나서는 양 팀 선발투수. LG 최원태(왼쪽)와 kt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연합뉴스, kt 위즈)

분위기가 한 풀 꺾인 두 팀이 1위 자리를 놓고 kt의 홈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LG가 1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도, kt가 선두 싸움을 안갯속으로 밀어 넣을수도 있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는 최원태, kt는 쿠에바스가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다. 지난 7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한 최원태는 최근 두 경기에서 11이닝 15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기복이 다소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적 후 성적은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7.00.

반면 쿠에바스는 지난달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0을 기록해 8월 MVP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맹활약하며 kt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최원태가 안 좋은 흐름을 끊고 승리를 이끌지, 쿠에바스가 LG 타선을 상대로도 지난달의 활약상을 이어갈지 눈여겨봄직하다.

오늘(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나서는 양 팀 선발투수. 한화 한승주(왼쪽)과 SSG 커크 맥카티. (사진=각 구단)
오늘(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나서는 양 팀 선발투수. 한화 한승주(왼쪽)과 SSG 커크 맥카티. (사진=각 구단)

대전에서는 LG를 잡고 연패를 끊은 한화가 침체에 빠진 SSG 랜더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기나긴 8연패의 늪에 빠져 있던 한화는 노시환이 시즌 30홈런 기록을 세우는 등 여러 호재 속에 LG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반면 SSG는 KIA 타이거즈의 맹렬한 기세에 휘말려 주말 3연전을 스윕패로 마쳐 4연패에 빠진 상황.

탈꼴찌를 노리는 한화와 2위 자리 재도전을 노리는 SSG는 각각 한승주와 커크 맥카티를 첫 경기 선발 투수로 정했다. 한승주는 지난 7월 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서는데, 상대가 SSG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맥카티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오늘(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나서는 양 팀 선발투수. NC 에릭 페디(오른쪽)와 키움 이안 맥키니. (사진=각 구단)
오늘(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 나서는 양 팀 선발투수. NC 에릭 페디(오른쪽)와 키움 이안 맥키니. (사진=각 구단)

갈길바쁜 NC는 키움을 홈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준비한다. KIA에 밀려 승차 없이 승률 차로 5위가 된 NC는 2위 kt와의 격차가 3경기 반에 불과한 만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희망이 남아있다. 반면 키움은 지난 주말 kt를 상대로 3연승을 거뒀으나 ‘에이스’ 안우진의 팔꿈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NC와 악재를 딛고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키움은 각각 에릭 페디와 이안 맥키니를 선발로 내세운다. 페디는 지난 등판에서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경기를 펼쳤고, 맥키니는 최근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두 선수 모두 반등이 절실하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