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블란, PGA 투어 챔피언십 제패하며 페덱스컵 챔피언 등극…노르웨이 역사상 최초

호블란, PGA 투어 챔피언십 제패하며 페덱스컵 챔피언 등극…노르웨이 역사상 최초

  • 기자명 한휘 인턴기자
  • 입력 2023.08.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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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우승을 차지한 빅토르 호블란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
2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 우승을 차지한 빅토르 호블란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인턴기자] 노르웨이 골프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빅토르 호블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페덱스컵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호블란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7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호블란은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5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은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30명만 나설 수 있으며, 우승자는 페덱스컵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인 BMW 챔피언십까지의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가 적용돼 선수마다 대회를 시작하는 타수가 다른데, 랭킹 2위로 대회에 나선 호블란은 8언더파로 대회를 출발했다.

1,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선 호블란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단독 선두 자리를 가져갔고, 마지막 날에도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악천후로 1시간 50분가량 지연된 이날 호블란은 9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쓸어 담았지만, 함께 경기한 2위 쇼플리가 5개의 버디를 얻어 둘의 타수는 5타 차로 줄어들었다.

후반 들어 쇼플리가 3타 차까지 줄어들며 승부가 한층 치열해졌지만, 경기 막바지에 호블란이 평정심을 되찾고 버디 퍼트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갔다.

2019-2020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호블란은 2020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노르웨이 선수 사상 첫 PGA 투어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쓰는 등, 노르웨이 골프계의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2021년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우승 후 한동안 투어 우승이 없던 호블란은 지난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린 호블란은 끝내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노르웨이 선수로는 처음으로 페덱스컵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선전한 쇼플리가 투어 챔피언십 세 번째 준우승을 달성한 가운데, 윈덤 클라크(미국)가 16언더파 272타로 3위를 차지했다. 전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위(14언더파)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챔피언십에 나선 스코티 셰플러는 공동 6위(11언더파)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는 김주형과 김시우가 나란히 공동 20위(6언더파)에 올랐고, 임성재는 24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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