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프리뷰] 아쉬웠던 주말 보낸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 분위기 뒤집는 팀은 어디?

[프로야구 프리뷰] 아쉬웠던 주말 보낸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 분위기 뒤집는 팀은 어디?

  • 기자명 한휘 인턴기자
  • 입력 2023.08.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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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르는 두 팀. LG 트윈스(위)와 두산 베어스. (사진=연합뉴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르는 두 팀. LG 트윈스(위)와 두산 베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인턴기자] 아쉬움 짙은 주말 3연전을 보낸 '잠실 라이벌' 두 팀이 서로를 제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오늘(29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 더비'가 주중 3연전으로 펼쳐진다.

LG는 여전히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지난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은 악몽과도 같았다. 첫 경기에서 최원태가 완전히 무너지더니, 그 다음 날에는 애덤 플럿코가 4이닝만에 부상으로 조기 강판당하고 타구가 심판에 맞는 미묘한 상황 속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여기에 마지막 날 임찬규의 헤드샷 퇴장 변수를 넘어서지 못하고 스윕패를 당한 LG는 올 시즌 NC한테만 두 번째 스윕을 당하는 등 NC전에서 유난히 흔들리는 모습이다. 2위 kt 위즈가 맹추격해 LG를 따라오고 있는 가운데, kt를 뿌리치기 위해서라도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두산은 주중 3연전 스윕승으로 지난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주말에는 SSG 랜더스를 상대로 뼈아픈 두 번의 패배를 당하며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불펜진을 대거 투입하고도 일각에서 투수 운용에 관한 비판이 나올 정도로 효율성이 좋지 않았다.

양의지가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최승용의 부상과 최원준, 김동주의 부진으로 4~5선발 고민은 더욱 커진 상황. KIA 타이거즈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밀려난 두산은 난적 LG를 만나게 되는데, 라이벌을 상대로 상대로 선전해서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양 팀 투수. 두산 브랜든 와델(왼쪽)과 LG 이정용. (사진=연합뉴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양 팀 투수. 두산 브랜든 와델(왼쪽)과 LG 이정용. (사진=연합뉴스)

LG는 이정용, 두산은 브랜든 와델을 마운드에 올린다. 매치업만 보면 올 시즌 중도 합류 후 10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호투 중인 브랜든에 비해 이정용은 30경기(7선발) 5승 1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무게감이 다소 떨어져 보인다.

그러나 브랜든이 직전 LG전 등판에서 4이닝 7자책점으로 부진했고, 이정용은 최근 3경기에서 1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진에 안착하고 있다. 딱히 누가 우위라고 하기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양 팀 타선의 활약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대전에서도 암울한 한 주를 겪고 온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다. 6연패에 빠진 한화는 9위까지 밀려나며 가을야구 희망이 점점 꺼져가고 있고, 롯데 역시 7연패에 빠지며 6위 두산과의 승차가 4경기 반까지 벌어졌다. 두 팀 모두 더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빠른 분위기 수습이 필요한 상황. 

첫 경기 승리를 위해 이태양과 찰리 반즈가 마운드에 오른다.

29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양 팀 투수. kt 김민(왼쪽)과 삼성 최채흥. (사진=각 구단)
29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양 팀 투수. kt 김민(왼쪽)과 삼성 최채흥. (사진=각 구단)

1위 자리에 다가서고 있는 kt는 삼성 라이온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LG와의 승차를 4경기 반까지 좁힌 kt는 안정적인 선발진과 타선의 조화로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 역시 탈꼴찌를 위해 전력투구를 천명한 뒤 지난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두는 등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최근 기세가 좋다.

첫 경기 승리를 위해 두 팀은 김민과 최채흥을 내세운다. 김민은 엄상백이 갈비뼈 미세 골절로 빠진 틈을 타 올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광주에서는 지난 주말 스윕승으로 기세를 끌어올린 KIA와 NC가 격돌한다. 양현종의 대기록 달성과 함께 한화를 잡고 온 KIA는 5위 자리를 되찾은 여세를 몰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LG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둔 NC는 닿을 듯 닿지 않는 3위 자리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두 팀의 승차는 단 두 경기.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가운데, 김건국과 신민혁이 승리를 위해 첫 경기 선발로 등판한다. 김건국은 어깨 염증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는 이의리를 대신해 나선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두 번의 극적인 승리를 거둔 SSG는 홈에서 키움을 상대한다. 2위 탈환에 나서야 하는 SSG는 1경기 반 차 밀린 상황 속에서 kt를 추격하고 있고, 키움은 이정후의 부상과 최원태 트레이드 이후 추락을 거듭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SSG와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키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는 젊은 선발 투수인 오원석과 장재영의 선발 매치업이 예고됐다.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양 팀 투수. SSG 오원석(왼쪽)과 키움 장재영. (사진=각 구단)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양 팀 투수. SSG 오원석(왼쪽)과 키움 장재영. (사진=각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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