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 아시아선수권서 6강서 중국과 '격돌'

한국 남자 배구, 아시아선수권서 6강서 중국과 '격돌'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8.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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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주포 허수봉. (사진=아시아배구연맹)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주포 허수봉. (사진=아시아배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6강전에 진출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숙적 중국을 만난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우르미아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아시아선수권대회 12강전에서 인도네시아 세트스코어 3-2(25-16, 19-25, 22-25, 25-19, 16-14) 승리를 거뒀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을 연파하고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C조 2위 인도네시아를 만났다.

이날 한수 아래로 평가 받는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였지만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1세트 25-16으로 손쉽게 따내면서 쉽게 풀리는 듯 했다. 그러나 2, 3세트를 내리 인도네시아에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4세트 초반 정지석과 허수봉의 쌍포가 살아나면서 한국이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격차를 벌린 한국은 20-14로 앞선 상황 상대 범실이 속출하면서 균형을 맞춰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 14-14 듀스 접전까지 이어진 끝에 정한용의 서브 득점과 정지석의 왼쪽 공격이 들어가면서 3-2로 진땀승으로 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날 열린 중국과 인도의 12강전서 중국이 세트스토어 3-2로 승리해 한국의 상대팀으로 정해졌다. 중국 역시 인도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풀 세트 혈전을 벌였다.

이번 한국과 중국과의 6강 토너먼트는 다음 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부활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에 귀중한 '실전 모의고사' 기회다. 한국이 중국을 제압한다면 25일 오후 9시 45분에 대회 4강전을 치른다.

만약 패하면 26일 오전 0시 15분에 벌어질 5∼6위 순위 결정전으로 밀린다.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2003년 중국 대회였다. 2021년 일본에서 열린 최근 대회는 8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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