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 강조한 임성재 "우승 없지만 톱10 9번, 잘했다고 생각해"

'꾸준함' 강조한 임성재 "우승 없지만 톱10 9번, 잘했다고 생각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8.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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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재가 25일(한국시간) 시작되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 AFP=연합뉴스)
(사진=임성재가 25일(한국시간) 시작되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임성재가 우승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실력을 유지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밝혔다.

임성재는 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이스트 레이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2022-2023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 대회 중 마지막 대회다. '최종전'인 만큼,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선수들의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덕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다. 

아울러 페덱스컵 포인트 1위는 10언더파, 2위는 8언더파에서 출발하는 등 현재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가 적용돼 재미를 더한다. 26~30위는 보너스 타수가 없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와 김주형, 김시우 등 3명이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중 임성재 만이 올 시즌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트로피가 없음에도 꾸준한 경기력으로 상위 30명 안에 이름을 올린 것. 실제 임성재는 올 시즌 29개 대회에서 23차례 컷 통과했고, 9차례 톱10에 포함됐다. 톱25로 범위를 넓히면 17차례 포함이다.

임성재는 "우승도 중요하지만, 우승 후 성적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본다"면서 "기복이 있는 것보다 꾸준히 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톱10에 들면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 선수는 언제든지 잘할 수 있고, 우승할 수 있는 선수구나'라고 인정받는다"라고 꾸준함을 강조했다.

또 "우승은 없지만 9차례 톱10에 들었기에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즌 중반을 넘어와 샷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빨리 감을 되찾아 다행이었다"라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다만, 꾸준했던 임성재도 흔들렸던 순간이 있었다. 지난 5월 PGA 챔피언십부터 7월 3M오픈까지 약 두 달간 9개 대회에서 5차례 컷 탈락했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한국에 다녀오고 몸이 피곤해서 샷감이 떨어졌다"라며 "스윙 셋업에 변화가 생긴 것을 파악하고 수정했더니 시즌 마지막에 샷감이 돌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샷감을 되찾은 임성재는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에 올랐고, 이어진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공동 6위, 2차전 BMW 챔피언십 7위로 기세를 탔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거뒀던 임성재는 "대회 코스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 라이가 좋지 않아 티샷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어려운 파3 홀에선 파만 한다는 전략으로 가고, 파4 홀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켜 아이언샷으로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덱스컵 랭킹 17위인 임성재는 보너스 타수 2언더파와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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