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까지 한 달…韓 목표는 日에 내준 2위 되찾기

아시안게임까지 한 달…韓 목표는 日에 내준 2위 되찾기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8.24 12:0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한국이 오는 9월 23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상혁, 황선우 등을 앞세워 종합 2위 탈환에 도전한다. 사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 경기장 전경 / AFP=연합뉴스)
(사진=한국이 오는 9월 23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상혁, 황선우 등을 앞세워 종합 2위 탈환에 도전한다. 사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 경기장 전경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대회에서 일본에 종합 2위를 뺏긴 한국은 순위 탈환을 꿈꾼다.

오는 9월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2022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본래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됐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40개 정식종목, 61개 세부 종목에 총 48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이를 얻기 위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산하 45개국에서 약 1만 25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한국은 역대 최다 규모인 1180명(선수 867명·임원 273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항저우 땅을 밟는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남북 단일팀 38명 포함 1044명)와 비교해 140명가량 늘어난 규모다.

5년 만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의 목표는 종합 2위 탈환이다. 

대표팀은 1998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2002 부산,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까지 5회 연속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일본에 2위 자리를 뺏기고 3위로 내려앉았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49개(은 58개·동 70개)를 따냈는데, 총 199개의 금메달이 걸렸던 1982 뉴델리 대회 28개 획득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 50개 이상 획득에 실패했다. 반면, 일본은 한국보다 무려 26개나 많은 금메달 75개(은 56개·동 74개)를 챙겼다.

'숙적'으로 불리는 일본에 오랜 기간 지켰던 2위를 내줘 자존심이 구겨진 만큼, 5년을 기다린 이번 대회에서 다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각오다.

금메달 유력 후보로는 육상 높이뛰기에 나서는 우상혁이 있다. 그는 지난해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2m 35를 넘어 한국 육상 사상 최고 성과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데뷔를 앞둔 황선우 역시 주 종목인 자유형 100m를 비롯해 200m와 단체전 계영 800m 등 3관왕에 도전한다. 지난달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 42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따내는 등 최근 경기력도 나쁘지 않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배드민턴 안세영, 2020 도쿄 올림픽 근대 5종 남자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전웅태도 눈여겨봐야 할 이들이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양궁과 태권도, 유도, 펜싱 등에서도 다수의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와 축구 대표팀은 3연속 동반 우승 사냥에 나선다. 아울러 2010 광저우 대회부터 3회 연속 우승 중인 야구는 대회 4연패,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우승을 차지한 축구는 3연패에 각각 도전한다.

다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최근 이강인의 부상이라는 악재와 마주했다. 일단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사흘 정도 남기고 부상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시안게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대회 출전에 갖가지 제약을 안게 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아시안게임 참가는 이뤄지지 않는 모양새다.

당초 이들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얻기 위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옵서버' 형태로 출전하려 했으나, 개막 한 달 전까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