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중고 거래에서 만난 살인마, '타겟'...일상적인 현실 공포로 압도

[시사회] 중고 거래에서 만난 살인마, '타겟'...일상적인 현실 공포로 압도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3.08.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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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례 기반으로 창작
신혜선·김성균·임철수 치열한 연기 돋보여

영화 '타겟' 스틸컷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타겟' 스틸컷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신혜선 주연의 영화 ‘타겟’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1일 영화 ‘타겟’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시사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박희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혜선, 김성균, 이주영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다룬 작품이다.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곳에서 중고 거래가 가능해진 요즘, 일상과 맞닿아 있는 현실적인 공포를 선사한다. 

박희곤 감독은 “전에 중고거래와 관련된 범죄를 다룬 뉴스와 프로그램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내용에 나온 그 놈은 아주 치밀하고, 계획적이고 조직적이었다. 자신에게 반항 혹은 저항하는 일부 중고거래 유저들이 있다면 끝까지 그 사람을 괴롭혀서 정신적인 피해를 입히는 악랄한 인간이었다”라며 영화의 첫 출발점을 짚었다.

영화 '타겟' 스틸컷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타겟' 스틸컷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신혜선은 살인마를 마주하고 협박을 받는 ‘수현’ 역을 맡았다. 수현은 중고거래를 통해 마주친 살인마에게 고통 받으면서도, 이를 극복하고자 포기하지 않는 당찬 인물이다. 

박희곤 감독은 “연기력을 갖추고, 현실감을 살릴 수 있는 배우가 단연 신혜선이라고 생각했다. 극중 수현이라는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인물이 무너져가다가 후반분에 마지막 용기와 힘을 내는 과정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라며 신혜선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신혜선은 ‘타겟’을 통해 처음으로 스릴러에 도전했다. 그는 ‘타겟’을 통해 전화, 문자, SNS 등 일상의 면면에서 자신을 옥죄어 오는 범인에 대한 공포를 신랄하게 보여줬다. 

그는 “극중 수현은 내 일상에 점차 스며드는 방식으로 괴롭힘을 당한다. 매체에서 본 것과 자신이 직접 겪는 건 다를 것 같았다. 얼만큼 무섭고 피가 말리는지를 잘 느껴질 수 있게 해보고 싶었다”라며 출연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수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전체적으로 권선징악을 시원하게 보여주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 점이 오히려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이제까지 맡았던 역할 중에 가장 평범하고, 내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런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며 인상 깊은 포인트를 꼽았다. 

영화 '타겟' 스틸컷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타겟' 스틸컷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성균은 ‘수현’을 돕는 사이버수사대 ‘주형사’ 역을 맡았다. 김성균은 범인을 잡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집요함과 함께 거침없는 액션으로 인상을 남겼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춘 신혜선에 대해 “함께 촬영하면서 배우 신혜선과 캐릭터 ‘수현’에 모두 반하게 됐다. 특히 신혜선은 워낙 털털하고 분위기 메이커라 늘 즐겁게 촬영했다”라며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타겟’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작품이다. 박희곤 감독은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초반부 범인의 의도대로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그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저항했던 실제 사례의 피해자가 여자 분이었다. 그 분이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생각했다”라고 짚었다. 

감독은 “우리가 흔히 강자라고 생각하는 몸집이 크고 힘이 좋은 사람들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이 범인에게 용감하게 저항했떤 사람이었고, 때문에 이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타겟’의 주인공에 ‘수현’이 떠오른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타겟' 스틸컷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타겟' 스틸컷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수현이 믿고 의지하는 친구이자 동료 ‘오달자’ 역을 맡은 이주영은 “피해자들의 아픔과 공포를 전부 헤아릴 수 없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공감을 느꼈다.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관심을 갖고 들여다봐주고 도와줬을 때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지 않을까. 극중 인물들 같은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는 관전포인트를 전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중고 거래에서 마주친 살인마, 일상을 옥죄는 현실적인 공포감을 선사할 영화 ‘타겟’은 오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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