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지난 16일 영화 박스오피스 조작 의혹 수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2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박기용 영진위 위원장을 18일 문체부 서울사무소로 불러 “영화계 박스오피스 조작 논란으로 통합전산망은 물론 영화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실추됐다. 신뢰 회복을 위해 박스오피스 집계기준 보완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영진위가 리더십을 발휘해 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자정 노력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박스오피스 집계의 지표가 되는 입장권 통합전산망을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는 관객 수 과열 경쟁을 막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영화업계의 마케팅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자정 노력을 전개, 박스오피스 집계기준을 ‘관객 수’ 중심에서 영화의 흥행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매출액’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의 보완방안을 영진위에 제시했다.
아울러 통합전산망에 자료를 고의적으로 누락·조작하여 전송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대상을 ‘상영관’에서 ‘영화배급업자’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