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3년 만에 '10승' 고지 오른 LG 임찬규, "팀 승리만 생각하고 던졌다"

[데일리현장] 3년 만에 '10승' 고지 오른 LG 임찬규, "팀 승리만 생각하고 던졌다"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08.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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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1회 초 키움 타선을 상대로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LG 트윈스)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1회 초 키움 타선을 상대로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LG 트윈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LG 트윈스의 임찬규가 라이벌 SSG를 잡아내고 3년 만에 10승 고지를 탈환했다.

임찬규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5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임찬규는 1회 말부터 추신수와 김강민을 삼진, 최정을 포수 태그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리드했다.

2회 말 최주환에게 안타를 허용함과 동시에 수비실책까지 겹쳐 2루 베이스를 채운 임찬규는 후속타자 박성한의 진루타와 강진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한유섬의 안타로 1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놓인 임찬규는 최지훈과 이재원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종료했다.

팀이 5-1로 앞서고 있는 3회 말 선두타자 추신수를 땅볼로 돌려세운 임찬규는 김강민에게 안타, 최정예게 볼넷을 허용했고 1사 2, 3루 상황에서 최주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줬지만, 박성한을 삼진, 강진성을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4회 말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준 임찬규는 최지훈의 땅볼에 선두타자를 잡아냈고, 이재원의 타석에서 땅볼로 병살타를 유도해 내며 안정적으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2사 1, 2루에서 박성한을 유격수 플라이아웃으로 추가 실점 없이 돌려세운 임찬규는 SSG의 '토종 에이스'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2020년 10승 9패 이후 3년 만에 다시 10승 고지에 오른 임찬규는 경기 후 "최근에는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방망이, 수비의 도움과 감독님께서 주시는 기회 등등이 박자가 맞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 아버지가 보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이날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어 "오늘은 팀 승리만 생각하고 던졌다. 상대가 2등을 하고 있는 SSG였기에 쉽게 던지려고 하지 않았다. 1회에는 너무 좋았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된 것 같다. 그 이후로는 컨디션이 좋진 않았지만, 맞춰잡자고 생각하고 던졌고, 다행히 최소 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호투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냉정한 평가를 전했다.

이에 LG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자기역할을 해주었고 이후 승리조들이 자기이닝을 책임져주면서 깔끔한 승리를 할수 있었다"며 "임찬규의 10승과 신민재의 4타점 축하하고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는 우리선수들 다시한번 칭찬하고 싶다"고 말하며 임찬규의 10승 달성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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