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풍류 뎐 8월은 “견우별 직녀별”에서 놀자

무등풍류 뎐 8월은 “견우별 직녀별”에서 놀자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3.08.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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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 동화듣고,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 사전접수 중
솟을대문 주변에선 별자리 모양 공예체험과 전통놀이도 다채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광주문화재단은 전통문화관이 오는 26일 ‘처서’절기와 ‘칠월칠석’을 맞아 무등풍류 뎐 8월 행사 '견우별 직녀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울려 토요상설공연 8월 4주 무대로 무형문화재 초청공연 이영애 가야금병창 '심청가'도 선보인다.

무형문화재 이영애
무형문화재 이영애
사진.포스터[광주문화재단 제공]
사진.포스터[광주문화재단 제공]

‘견우와 직녀’ 설화는 일 년에 한 번 칠월칠석날 오작교에서 회포를 푼다는 이야기로, 오랫동안 전해지면서 많은 동화와 노래로 전승되고 있다. 전통문화관은 시민들에게 익숙한 설화를 테마로 26일 낮 1시부터 3시까지 구연동화, 봉숭아 물들이기, 공예체험 등을 진행한다.

한 달에 한 번씩 전통연희 예술인이 들려주는 구연동화 코너(사단법인 전통연희놀이연구소 정재일 대표)의 8월 동화는 『견우와 직녀』이다. 선착순으로 구연동화를 함께 들을 어린이 30명을 전화로 접수 중이며, 구연동화가 끝나면 아이들이 손톱에 직접 봉숭아물들이기를 해본다.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을 가진 봉숭아는 부모들에게는 첫사랑을 연상시키는 꽃이기도 하여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추억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솟을대문 주변에서는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별자리 테마의 무료 공예체험을 해볼 수 있다. 열 두가지 별자리 모양의 석고를 골라 예쁘게 색을 칠하고 석고 방향제를 만드는 체험과 별자리를 선택하여 가죽에 스템프를 찍고 장식을 달아 가죽 목걸이를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시즈레더 공방(대표 임수연)에서 진행한다. 공예체험은 각각 선착순 70여명이 현장접수로 참여 가능하다.

그 외에도 야외에서 죽방울, 버나돌리기, 윷놀이, 딱지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함께 절기체험으로 ‘들돌들기’를 진행한다. 들돌들기는 무거운 돌을 들어올리는 청장년들의 힘쓰기 놀이로, 예부터 칠월칠석이나 백중날에 놀이를 하면서 힘이 센 소년들은 어른으로 인정해주는 풍습이 있었다. 또한 귀뚜라미 소리를 알아맞히거나 종이로 귀뚜라미를 접어 머리핀을 만들어보는 등 절기 관련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무등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오후 3시부터 이어지는 토요상설공연에서는 무형문화재 초청무대로 이영애 가야금병창 '심청가'가 서석당에서 펼쳐진다. 이영애 보유자는 원광대학교 국악학 박사, 제25회 전주대사습놀이 가야금병창 부문 장원, 제12회 우륵가야금병창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재 (사)낙안읍성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며 가야금병창의 전승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 심청가 중 ‘화초타령’부터 ‘심봉사 눈뜨는 대목’까지를 가야금병창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전수자 안지영이 함께 출연한다. 고수는 김동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가 맡았다.

전통문화관의 모든 공연과 체험은 무료이며, 구연동화 프로그램은 전화로 사전 신청한 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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