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대만 국대 꺾고 존스컵 2위 마무리

BNK, 대만 국대 꺾고 존스컵 2위 마무리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8.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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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소희가 31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BNK가 9일(한국시간) 열린 윌리엄 존스컵에서 대만 대표팀을 꺾고 2위로 대회를 마쳤다. / 윌리엄 존스컵)
(사진=이소희가 31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BNK가 9일(한국시간) 열린 윌리엄 존스컵에서 대만 대표팀을 꺾고 2위로 대회를 마쳤다. / 윌리엄 존스컵)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BNK가 대만 국가대표팀을 두 자릿수 점수 차로 꺾고 윌리엄 존스컵을 2위로 마쳤다.

부산 BNK 썸은 9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허핑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윌리엄 존스컵 5차전에서 대만 A팀을 93-76으로 꺾었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 A팀과 B팀으로 나눠 참가했는데, A팀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들, B팀에는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BNK와 대만 A팀은 똑같이 3승 1패를 기록 중이었는데, 승리한 BNK가 일본 샹송화장품(5승)에 이어 2위 자리를 꿰찼다.

BNK에서는 이소희가 3점슛 4개 포함 3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대회 평균 18.2점을 넣은 그는 대회 베스트 5에도 선정됐다.

한엄지도 15점으로 힘을 보탰고, 진안은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BNK 선수들이 던지는 공이 계속해서 림을 외면했다. 이에 박정은 감독은 1쿼터 중반 김한별을 투입해 변화를 줬고, 이소희의 연속 외곽포로 역전에 성공해 1쿼터를 21-20으로 끝냈다.

대만의 거센 추격 속 전반을 46-38로 마친 BNK는 3쿼터부터 점수를 쌓아가며 격차를 벌렸다. 4쿼터 종료 3분 43초 전에는 대만에서 귀화한 BNK 센터 진안이 골밑 슛으로 84-67을 만들어 쐐기를 박았다. 

이후 진안이 5반칙 퇴장당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없다. 경기 종료 직전 박성진이 2점을 추가한 BNK는 93-76, 17점 차 완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박정은 감독은 "시즌 중에는 주전 선수 위주로 경기에 임하는데, 단기간의 이번 대회에서 좋은 연습 상대를 맞아 모든 선수가 함께 기쁨을 누리는 경험을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지은을 언급하며 "많은 부분을 보강해야 하겠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이행해줬다"라고 식스맨 중 가장 두각을 보인 이로 꼽았다.

다만, 벤치 멤버들의 수비 조직력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박정은 감독은 "공격에서는 각자 역할이 있기에 약점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수비 시 약점을 노출하면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면서 "기존 선수들에게 부하가 갈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비 로테이션에 대해 주입 및 훈련을 통해 단단한 팀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31점을 넣고 대회 베스트 5에 뽑히는 기쁨을 누린 이소희는 "우승을 목표로 했기에 2위가 아쉽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 풀리지 않은 부분을 많이 돌아볼 수 있었다"면서 "최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적이 많지 않아 경각심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조금 더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자평했다.

윌리엄 존스컵 일정을 마친 BNK는 오는 26일 시작되는 박신자컵에 출전해 시즌 전 점검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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