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20대 여름휴가철 사고 빈도 가장 높아”

도로교통공단 “20대 여름휴가철 사고 빈도 가장 높아”

  • 기자명 한휘 인턴기자
  • 입력 2023.08.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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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인턴기자]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716~831)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동해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7중 추돌사고. (사진=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분석 결과 하루 평균 579.2건의 사고가 일어났고 8.8명의 사망자와 859.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휴가철이 아닌 기간 대비 하루 평균 15명의 사상자가 더 발생했다.

휴가철 렌터카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렌터카 관련 교통사고도 분석 대상에 포함됐는데, 20대 운전자의 사고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렌터카 교통사고는 20대 운전자가 29.5%로 가장 많이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40(20.8%)가 그 뒤를 이었다. 20대 운전자의 렌터카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7.9건으로 평상시(7.4)보다 더 발생했다.

렌터카 음주운전 사고도 20대 운전자의 가해 비중이 30.7%로 가장 높았고, 40대는 24.8%, 30대는 24.3%로 나타났다.

공단은 이에 관해 “20대는 상대적으로 자차를 보유한 비중이 작아 렌터카 이용 수요가 크고, 운전 경력은 비교적 짧은 편이라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휴가철인 만큼 타지에서 휴양지로 이동했거나 이동 중인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가 많은 점도 특징이다.

많지 않은 인구에 비해 휴양지가 많아 여름철 관광객이 많은 강원도와 제주도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온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가 평상시 대비 일 평균 각각 31.1%, 18.3% 증가했다.

아울러 도로 종류별 교통사고 치사율은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휴가철에도 고속도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휴가철 타지 이동을 위해 주로 쓰이는 도로가 고속도로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공단은 강조했다.

공단은 여름 휴가철에는 대부분 단독운행보다 가족 및 친구 등 단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교통사고 발생 시, 사상자 수가 평소 대비 늘어날 우려가 높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운행 시 2시간마다 휴게소 및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렌터카 운행 시에는 차량의 기능이나 주행 특성을 사전에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운전 중에는 제한속도 준수, 터널 진출입 시 감속운행, 사고 발생 시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지대 대피 등 안전수칙을 지키며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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