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파헤치기] (64) 파키스탄의 독립기념일 축제

[파키스탄 파헤치기] (64) 파키스탄의 독립기념일 축제

  • 기자명 데일리스포츠한국
  • 입력 2023.08.09 12:4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전명 ‘미라클’(miracle). 아프카니스탄에서 지난 2021년 8월 우리 정부와 기관을 도운 현지인 조력자와 그 가족들 390명을 국내로 이송한 군 수송 작전명이다. 수도 카불이 혼란에 빠지자 우리 군은 공군 수송기 3대를 아프카니스탄 인접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급파해 구조에 성공했다. 한국과 파키스탄이 수교 40주년을 맞았다. 본지는 파키스탄의 전통·음식·관광문화와 문화교류, 한국과 파키스탄의 민간·외교와 그 전망을 매주 1회씩 싣는다(편집자 주).

8월 14일은 파키스탄이 영국의 통치로부터 독립해 주권 국가로 발돋움한 기념비적인 날이다.

오늘날 파키스탄에 해당되는 지역은 19세기 영국의 오랜 지배를 받았다. 1858년부터 영국 왕실이 인도 일대를 직접 통치하면서 이슬람교 다수 지역은 독립을 향한 열망을 키웠고, 무슬림 민족주의가 싹텄다.

1940년 무슬림 독립 국가 창설을 요구하는 라호르 결의안이 제출됐고, 1948년에는 클레멘트 아틀리가 인도와 파키스탄을 분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리고 1947년 8월 14일, 파키스탄은 별도 자치령으로 지정돼 실질적인 독립을 맛봤다. 파키스탄의 민족주의 독립운동가였던 무함마드 알리 진나가 초대 총독으로 부임했다.

파키스탄은 8월 14일을 독립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사람들은 모스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무슬림과 소수민족들이 한데 어우러져 기쁜 날을 축하한다. 라호르 성당에서도 기독교인들이 성가대 어린이들과 함께 찬양하고 특별한 기도를 올린다.

독립의 그날과 비슷하게 파키스탄 국기가 전국의 공공건물에 게양되고, 정부청사를 비롯한 많은 건물이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다. 국기의 색깔인 녹색과 흰색 옷을 입은 시민들이 축하 행진에 참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주권 국가 선포 76주년을 맞는 올해에도 파키스탄은 열정적으로 독립의 날을 기념한다. 14일 오전에는 진나를 기념하는 행사가 진나의 묘역에서 열리며, 라호르의 와가 국경에서는 국기 하강식이, 파키스탄의 최대 도시인 해안도시 카라치에서는 축하 행사가 열린다.

이외에도 사람들은 집, 가게, 자동차 등을 파키스탄 국기로 장식해 애국심을 표현한다. 전국 각지에는 사람들이 국기를 쉽게 구할 수 있도록 국기와 함께 국기색인 녹색과 흰색의 배너나 포스터가 있는 가판대와 상점이 열린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