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추억 남기고 떠난 40개국 잼버리 씨름 체험단

좋은 추억 남기고 떠난 40개국 잼버리 씨름 체험단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3.08.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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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은 씨름 열기로 조기 중단 아쉬움 달래

전북씨름 협회가 실시한 잼버리 씨름체험이 한국형 체험이라는 찬사를 받고 막을 내렸다[전북도청 제공]
전북씨름 협회가 실시한 잼버리 씨름체험이 한국형 체험이라는 찬사를 받고 막을 내렸다[전북도청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전북 부안군 영상테마파크내 한국문화체험 씨름장에서 실시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씨름 체험이 참가한 세계 40개국 청소년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조기 철수라는 암초에도 불구하고 씨름 체험은 아쉽게만 느껴지게 하는 한국형 체험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 것이다.  

전북씨름협회는 지난 2일~7일까지 5일 동안 우리의 전통문화인 씨름을 알리기 위한 씨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부안 영상테마파크내 씨름장을 찾은 스카우트 대원들은 2일부터 대회가 갑자기 중단 결정이 내려진 7일까지 5일동안 하루 평균 320명씩 총 1천600여명이 찾아 씨름의 진수를 맛봤다.

독일을 비롯해 이탈리아, 네덜란드, 인도, 영국, 노르웨이, 이스라엘, 튀니지, 호주, 앙골라, 몰디브 등 모두 40여개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찾은 씨름장은 9개 전통체험장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체험 코스로 인기를실감케 했다.

여성 스카우트 단원들도 씨름 체험에 참여해 한국 씨름의 진수를 맛봤다[전북도청 제공]
여성 스카우트 단원들도 씨름 체험에 참여해 한국 씨름의 진수를 맛봤다[전북도청 제공]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진검승부를 벌였다[전북도청 제공]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진검승부를 벌였다[전북도청 제공]
40개국 1천 600명이 참가한 씨름 체험은 한국형 체험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전북도청 제공]
40개국 1천 600명이 참가한 씨름 체험은 한국형 체험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전북도청 제공]
급작스러운 조기 철수로 새만금을 떠나는 외국 스카우트들이 아쉬움을 씨름으로 달랬다
급작스러운 조기 철수로 새만금을 떠나는 외국 스카우트들이 아쉬움을 씨름으로 달랬다
포르투칼 스카우트 대원들이 숙소로 이동중이다  
포르투칼 스카우트 대원들이 숙소로 이동중이다  

부안 씨름경기장은 체험을 희망하는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샅바를 매는 법과 경기 규칙 씨름기술을 전수 받은뒤 정식 규격의 모래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쳤다, 모래판에서 경기하는 동안 동료 대원들을 응원하는 소리로 관람석은 떠들썩 했다.

전북씨름협회는 씨름경기장을 찾는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씨름 경기에 대한 유래와 규칙을 설명한 후 씨름체험을 희망한 스카우트대원을 10명에서 많게는 14명을 대상으로 모래씨름장에서 직접 씨름경기를 할수 있도록 했다.

씨름기술은 교육은 씨름감독 출신인 김시영 전북씨름협회 실무부회장과 조명신 전 코치 등이 시범조로 나섰다. 본격적인 체험이 이뤄지는 모래판 경기는 당초 3전 2선승제로 운영됐으나 참가 스카우트 대원들의 부상 우려 등으로 단판 경기로 치러졌다.

교육 받은 씨름체험 스카우트 대원들은 모래판 경기장에서 여자팀 감독과 민속 씨름경기 주·부심을 맡은 씨름 베테랑 정민철 주심(영광군체육회 지도자)의 주도하에 현재 적용되는 방식으로 경기에 돌입해 명승부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은 배운 ‘엉덩 배지기’ 기술등 고난도 기술까지 선보여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승리한 선수는 모래판을 뛰며 감격을 포효하는가 하면 패자는 승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씨름특유의 정신을 발휘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경기가 끝난 후 장사복을 입은 후 사진 촬영으로 추억을 남겼다.

특히 히잡을 쓴 스카우트 여자 대원들이 모래판에서 샅바를 잡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등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인도에서 참가한 예스틴 이스터(17) 대원은 “씨름은 상대방과 경쟁하지만 동시에 자기 자신과도 경쟁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스포츠다”고 소감을 밝혔다. 씨름 체험 참가 스카우트 대원들은 “씨름이 한국문화의 역동적인 정신을 담은 한국적인 스포츠”라고 씨름을 치켜세웠다.

 김상수 전북씨름협회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TF팀 단장은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씨름경기장을 찾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은 씨름에 대한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과 덕분이었다 ”며 “대회가 갑자기 끝나 아쉽지만 우리 전통문화인 씨름을 알릴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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