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어썸킹’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5경기 연속 멀티출루 기록하며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선수 최다경기 연속 멀티출루 타이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치른 2023 미국프로야구 MLB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때려낸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이어갔다. 이로써 아시아 최다 멀티 출루 타자 기록을 갖고 있던 일본 스즈키 이치로와 타이기록을 이루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한 경기만 더 멀티출루에 성공한다면 대기록 작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치로는 2001년부터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일본의 레전드 선수다.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던 지난 2007년 6월 4일부터 20일까지 15경기 내내 멀티 출루를 기록한 바 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1루 찬스에서 좌전 안타로 연결했고, 이어 후속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5회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중전 안타로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그러나 타티스 주니어가 병살타에 그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7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김하성은 3할 타율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는 시즌성적 타율 0.288 104안타 15홈런 41타점 62득점 24도루를 기록 중이다.
한편,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 최지만은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85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7-13 패배로 55승 58패를 기록해 5할 승률과 또다시 멀어졌다. 반면 다저스는 65승 4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