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막차’ 탑승…안병훈 준우승

글로버,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막차’ 탑승…안병훈 준우승

  • 기자명 한휘 인턴기자
  • 입력 2023.08.07 13:1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경기. 대회 우승을 차지한 루카스 글로버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
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경기. 대회 우승을 차지한 루카스 글로버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인턴기자] 루카스 글로버가 2년 만에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5승의 기쁨을 누리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글로버는 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글로버는 2위 러셀 헨리와 안병훈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를 4언더파 66타로 준수하게 시작한 글로버는 2~3라운드에서 무려 14타를 줄이며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마지막 날에는 궂은 날씨로 경기가 진행되는 등 변수가 있었지만, 무난하게 두 타를 더 줄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글로버는 2005년 처음 PGA 투어에서 우승하고 2009년 US오픈 챔피언에 올라 주목받았지만, 2010년대 이후로는 부상과 입스(불안감으로 인한 근육 경직과 이에 따른 스윙 등의 불안)로 고생하며 한동안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2021년 7월 존디어 클래식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거둬 재기했지만, 그 후로도 특출난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지난달 열린 라킷 모기지 클래식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PGA 투어 세계 랭킹은 117위, 페덱스컵 랭킹은 112위에 그쳤다.

그러나 2022-23시즌 PGA 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5승을 달성했고, 페덱스컵 순위는 단숨에 49위까지 뛰어올랐다. 상위 70명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확보했다.

“정말 기나긴 길이었다”라고 입스 극복 과정을 회상한 글로버는 “(입스를) 극복할 방법을 찾기 위한 싸움은 모멘텀을 바꿨다. 모든 것이 축복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려봤던 안병훈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세 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안병훈은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 2018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2018년 7월 RBC 캐나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PGA 투어 준우승을 달성했다.

안병훈은 PGA 투어 178개 대회에 나와 우승은 없고, 준우승 네 번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안병훈은 "우승을 못 해서 아쉽긴 하지만 공동 2위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며 "올해는 꼭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