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통의 명문 광주시 서구청 펜싱팀

 30년 전통의 명문 광주시 서구청 펜싱팀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3.08.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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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국 체전 남녀 동반 우승 노린다

30년 전통의 광주광역시 서구청 펜싱팀이 전국 체전 남녀 동반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0년 전통의 광주광역시 서구청 펜싱팀이 전국 체전 남녀 동반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알레(Allez)는 시작을 뜻하는 펜싱 용어다. 광주광역시 서구청 펜싱팀은 광주 펜싱역사를 오롯이 간직한 명문 스포츠 팀중 하나다. 남녀 9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된 서구청 펜싱팀은 박광현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전국을 제패해 나가고 있다.

1989년 창단, 햇수로 30년을 넘긴 펜싱 역사를 자랑한다. 숱한 국가 대표를 배출하면서 한국 펜싱 에뻬 부문 성적을 국제적 수준으로 올려 놓은 것도 광주시 서구청 펜싱팀이다.

최근 성적도 화려하다. 현재는 남자 5명과 여자 4명으로 구성돼 있다. 맏언니 최은숙 선수는 런던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로 강영미 선수(도코 올림픽 은메달)가 그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또한 남자 에뻬 (전)국가 대표 김대언 선수가 지난달 28일 개막되는 제 31회 유니버시아드 대회 (청두)에서 금메달을 노릴 정도로 신구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국가 대표 김대언 선수가 제 31회 유니버시아드 대회 (청두) 출전을 앞두고 있다. 김선수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가 대표 김대언 선수가 제 31회 유니버시아드 대회 (청두) 출전을 앞두고 있다. 김선수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두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둔 김대언 선수는 “열심히 훈련한 만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면서 “광주팀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광주 펜싱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28일 개막돼 열전에 들어간다. 현재 서구청 펜싱팀은 올해 전국 체전에서 남녀부 에뻬 동반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재능기부로 고향 사랑 실천하는 서구청 펜싱팀

여름 방학 펜싱 캠프 인기 절정

광주 서구청 펜싱팀은 고향사랑 재능 기부에서도 남다르게 활약중이다. 광주 서구청 펜싱팀은 일찍이 펜싱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찾아가는 펜싱교실’을 운영했다. 그 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높아 올해 서구 거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펜싱교실을 확대 운영중이다. 올 펜싱 교실은 오는 11월까지 총 4기수로 나눠 진행되는데 매 기수별로 30명씩 뽑아 펜싱 기본을 익히게 하고 귀족 스포츠 펜싱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펜싱선수단의 지도에 따라 기본 동작과 자세를 배우고 실제 센서가 부착된 펜싱복과 펜싱칼을 사용해 대련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올 여름 켐프는 벌써부터 뜨겁다. 8월 5일 주말반으로 운영되는 기초반으로 초등학교 30명 선착순이지만 기초부터 배워 시합까지 경험하게 한다. 이때 국가 대표에게 배우는 자부심은 덤이다. 펜싱은 귀족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지만 광주에서 펜싱을 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여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펜싱은 에뻬와 사브르, 플뢰레 세종목으로 나뉘어지는데 에빼 종목은 먼저 찌른 선수가 득점하는 경기로 마스크와 장갑 상체 모두가 공격 타킷으로 박진감 넘치는 펜싱의 진수를 맛볼수 있다.서구청 팀이 실시하는 펜싱학교에서는 초등학생 전용 검과 옷이 제공된다.

광주시 서구청 펜싱팀은 국가대표급 선수 남녀 9명으로 구성돼 있다. 
광주시 서구청 펜싱팀은 국가대표급 선수 남녀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구청 펜싱팀은 고향사랑 재능 기부에도 앞장서 펜싱 대중화에도 큰 능력을 발휘중이다.
서구청 펜싱팀은 고향사랑 재능 기부에도 앞장서 펜싱 대중화에도 큰 능력을 발휘중이다.
올 여름 펜싱학교는 인기가 높아 학생을 돌려보내느라 고충이라고 한다
올 여름 펜싱학교는 인기가 높아 학생을 돌려보내느라 고충이라고 한다
펜싱의 매력이 알려지면서 전국적 붐을 타고 배우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펜싱의 매력이 알려지면서 전국적 붐을 타고 배우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광주 펜싱의 산증인 서구청 펜싱팀 박광현 감독 
광주 펜싱의 산증인 서구청 펜싱팀 박광현 감독 

박광현 감독 인터뷰

“펜싱은 유연성과 상황판단을 예측하는 인성 교육 스포츠입니다”

“최근 펜싱의 매력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펜싱 열기가 불고 있습니다”고 최근 펜싱 열기를 전하는 박광현 감독은 1992년부터 광주시 서구청 펜싱팀을 이끌고 있는 광주 펜싱의 산증인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다.

박감독은 최근 펜싱 열기에 대해 “펜싱은 집중력이 필요한 경기여서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집중력과 결단력이 필요한 경기이기도 해 학부모 학생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펜싱의 장점인 상황판단 능력은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앞으로도 펜싱 열기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고 예측했다. 그는 “상대가 어떤 공격을 해올지 예측하는 능력은 한 차원 빠른 판단을 요구해 삶의 지혜로도 활용할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런면에서 펜싱은 4차 산업시대에 딱 어울리는 스포츠다. 귀족 스포츠로 알려진 펜싱이 한국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광주에서도 최근 배우려는 생활 체육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서구청 펜싱팀은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펜싱을 알리는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면서 “펜싱을 통한 전통과 예절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역 연고 펜싱팀의 역할을 강조 했다.

박광현 감독은 올해 목표로 전국 체전 남녀 동반우승임을 주저 없이 밝힌다. “새로 선수를 보강하면서 신구 조화가 이뤄져 전국 체전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앞으로도 지역 사랑 재능기부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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