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리그 진출' 이현중, "내 장점 보여주며 배울 것"

'호주 리그 진출' 이현중, "내 장점 보여주며 배울 것"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8.0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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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주프로농구 일라와라 호크스에 입단한 이현중이 3일 출국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 언더아머)
(사진=호주프로농구 일라와라 호크스에 입단한 이현중이 3일 출국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 언더아머)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NBA 진출을 목표로 호주 리그 무대에 서게 된 이현중이 대학 선배인 커리에게 응원 받은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 농구 미래로 꼽히는 이현중이 3일 호주로 떠난다. 그는 지난달 호주 일라와라 호크스와 계약을 맺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호주프로농구(NBL) 무대에서 뛰게 됐다.

이현중이 호주 리그를 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의 꿈인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이라는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이현중은 "NBL에서 많은 NBA 선수가 나온다. NBA 스카우터들도 NBL을 지켜본다"면서 "NBA에서 경기를 뛰면 NBA 스카우터들의 눈에 더 잘 띌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라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일라와라에는 호주에서 고등학교 재학 시절 사귄 친구 4명이 있어 호흡이 기대된다"라며 "새 환경에서 기회를 받지 못해도 내 모습과 장점을 최대한 보여주며 배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현중은 미국 데이비드슨대 3학년이던 지난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한 바 있다. 하지만 총 58명이 지명된 가운데 이현중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발등뼈 및 인대 부상을 당한 것도 아쉬웠다.

그래도 포기란 없었다. 올해 2월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 G리그 팀인 사타크루즈 워리어스에서 뛰었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유니폼을 입고 서머리그에 나서 쇼케이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현중은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지만 이것도 경험이다"라며 "이대성과 경기에 뛰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힘들 때 준비된 선수가 많지 않은데, 그런 부분에서 급이 나뉜다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현중의 각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그는 2000년생으로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지만, 호주 리그 적응을 위해 군 면제 가능성이 있는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내려놨다.

이현중은 "국가대표로 뛰는 게 큰 영광이라는 것을 알고있다"면서도 "호주는 당장 얻은 소중한 기회이지만, 아시안게임은 4년 뒤에도 있다. 현재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우상이자 데이비드슨대 선배인 스테판 커리에게 응원 받은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골든스테이트 경기장에서 시합했었는데, 연습 도중 커리와 마주쳤다"면서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해줬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커리가 내 발 부상에 대해 물었고, 호주 리그가 쉽지 않겠지만 잘 도전하라고 조언해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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